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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발 무역 전쟁 우려 확산... 의류는 괜찮을까

EU, 미국서 수입되는 티셔츠, 청바지 등에 보복 관세 적용
장병창 객원기자, appnews@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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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재권 침해 조치 따른 월마트, 나이키 파급 영향 우려 
美 패션산업협회 등 소비자 권익 앞세워 수입 관세 철회 촉구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과 일루미늄에 대한 수입 관세 부과 결정이 EU(유럽연합)의 즉각적인 보복 관세 방침을 불러오는 등 패션, 의류 산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철강 25%, 알루미늄 10%의 수입 관세를 물리기로 확정, 15일 후인 23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하자 EU는 이에 대응해 리바이스진 등 데님 청바지를 비롯 티셔츠와 쇼츠, 화장품 등에 즉각 보복 관세를 물릴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EU가 보복 관세를 부과키로 방침을 세운 품목 중에는 의류 외에도 할리 데이비슨 등의 모터사이클과 유람 보트 등도 포함돼 대상 수입품 금액이 35억 달러에 이른다.

EU는 즉각 보복 조치에 들어가는 품목에 추가해 립스틱, 배드 린넨, 메니큐어, 키친 싱크 등 100여개 추가 관세 보복 관세 대상 품목을 선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등 수입 관세 조치에 강력히 반발하면서도 아직 이에 상응하는 조치는 내놓지 않았다. 철강이나 알루미늄보다는 트럼프 행정부가 조사를 진행 중인 중국의 미국 지적 재산권 침해에 대한 새로운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철강이나 알류미늄에는 비교가 안 될 만큼 비중이 큰 지적 재산권에 미국이 손을 댄다면 일파만파의 글로벌 무역 전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월마트나 메이시스의 최대 서플라이 그룹인 중국 리앤풍이나  나이키, 언더 아머의 공급 소스인 유엔 등 월마트나 나이키 서플라이어들이 중국에 대한 관세 위협을 경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패션산업협회(USFIA), 미국의류신발협회(AAFA) 등도 트럼프의 수입 관세 결정에 일제히 반대하고 나섰다.

USFIA는 'EU의 미국산 데님, 티셔츠 등에 대한 보복 조치가 재앙에 가까운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5년 전 EU가 미국산 프리미엄 데님에 32%의 고율 관세를 물리자 LA 데님 메이커들이 멕시코로 공장을 이전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도 소개했다.

AAFA는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지적 재산권 침해에 대한 보복 조치 방침을 겨냥해 '보복은 보복을 낳을 것'이라고 우려하며 '그로 인한 피해는 소비자들에게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오는 23일 이후 미국 수입 관세 조치에 대한 EU의 반격, 곧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지적 재산권 침해에 대한 구체적 행동 등은 글로벌 무역 전쟁을 촉발시킬 수 있는 지뢰다. 의류업계에도 남의 일만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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