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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길고 무더운 여름 준비 한창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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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도 높이고, 판매기간 길게 설정
원피스·로브 등 실용 아이템 강화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예년보다 뜨겁고 긴 여름이 예상되면서 여성복 업계가 효율적인 대응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몇 년 기록적 폭염이 계속된 가운데 세계기상기구(WMO), 미국항공우주국이 올여름 예년보다 기온이 높고, 향후 5년간 더 더워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어서다.

공통적인 키(Key)포인트는 ‘활용도를 높이고 판매기간을 길게’ 가져가는 것이다.

긴 더위도 더위지만 소비위축 심화로 꼭 필요한 아이템만 구매하는 고객 성향이 짙어지고 있어, 일찍 출고해 여름 초입부터 늦여름까지 활용 가능한 스타일 아이템으로 꾸준한 구매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티셔츠, 원피스, 로브 등에 적용되는 패턴 물이 화려하고 과감했던 작년보다 차분해졌다. 홀치기염, 핸드 드로잉 느낌의 기법, 레터링과 스트라이프 패턴, 자수 기법 등 전반적으로 다른 아이템과 매칭이 쉬운 스타일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

대표적인 예가 원피스, 로브 아이템이다. 원피스는 로브로, 로브는 원피스로 활용 가능하도록 준비해 두 아이템의 경계를 없애고 스타일 수를 압축한 곳이 대부분이다.

더휴컴퍼니의 ‘보니알렉스’는 전체적으로 비트윈 아이템을 늘렸고, 핫 서머 원피스를 셔츠 형태를 적용해 예년보다 이르게 출고했다. 여름 간절기부터 가을 간절기까지 아우터(로브, 카디건 용도) 용도로 활용이 가능해 일찍부터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지엔코의 ‘코벳블랑’은 작년 린넨과 함께 여름 핵심 아우터로 자리매김한 로브를 변형 스타일 중심으로 기획하고, 프린트를 이전보다 심플하게 적용했다.

김세권 부장은 “로브가 계절성 아이템이고 기본 스타일로는 확장성이 낮은 것을 감안, 3~4 스타일로 압축하고 롱 셔츠, 롱 원피스로도 무난하게 활용 가능한 스타일로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아이올리의 ‘플라스틱아일랜드’도 티셔츠, 원피스를 여러 가지 코디연출이 용이하게 선보였으며, 로브는 기본스타일보다 다양한 변형으로 로브 느낌을 덜고, 다양하게 제안한다. 심플한 기하학 프린트, 러플 원피스 형태 접목, 여성스러운 아일렛 소재와 쉬폰 자수 원단을 활용했다.

이앤씨월드의 ‘이엔씨’는 캐주얼하면서 갖춰 입은 느낌, 보다 미니멀한 스타일을 적용한 아이템 전개에 치중했다. 로브도 마찬가지. 해안가 느낌을 주면서도 무난한 이미지로 풀어 롱 셔츠, 롱 원피스로도 손색없게 준비했다.

스타일 변화뿐 아니라, 소재 사용에 있어서도 ‘자주, 다양하게’ 입을 수 있도록 신경 썼다. 휘날리는 느낌의 가벼운 소재와 통풍, 자외선 차단 등 기능성 소재, 한줌으로 쥐어져 휴대가 편하고 구김이 없고 세탁 관리가 쉬운 소재로 선호도를 높인다. 컬러도 내추럴하게 풀었다.

박선준 ‘이엔씨’ 총괄 디렉터(이사)는 “긴 여름 대비 차원도 있지만 ‘지속가능성+이노베이션’ 화두에 있어서도 상품의 활용도를 높이고 착용 기간을 늘려 가는데 업계가 사명감을 갖고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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