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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자체 PB로 패션 키운다

일부 홈쇼핑 패션 매출 비중 40%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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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홈쇼핑 패션 매출 비중 40%

벤더사들 ‘사입+수수료’ 방식 공급

홈쇼핑업계가 패션 자체브랜드(PB) 신규를 연이어 내놓으며 패션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달에만 3개 신규가 쏟아져 나왔다. 롯데홈쇼핑이 ‘LBL스포츠’, ‘아이젤’을, 현대홈쇼핑이 ‘밀라노스토리’를 새롭게 런칭했다.

경쟁사와의 차별화에 도움이 되는데다 연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서는 브랜드가 나올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고급화전략에 맞춰 자사가 의도하는 방향에 맞춰 운영할 수 있다는 점도 협력업체 브랜드 유치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PB를 내세운 오프라인 공략도 늘고 있다. CJ오쇼핑은 2014년 인천 ‘스케어원’ 쇼핑몰에 상설매장 ‘스타일온에어 플러스’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패션편집숍 ‘셀렙숍’의 팝업스토어 전개를 시작했다. 지난 1월 서울 도산공원에서 이틀간(25, 26일) 첫 팝업을 선보였다.

현대홈쇼핑은 오프라인 상설매장 ‘플러스샵’ 3개점(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을 운영하고 있고, 롯데홈쇼핑은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LBL, LBL스포츠, 아이젤 등 PB 제품을 선보였다.

PB 확대로 힘이 실리면서 패션부문은 주요 홈쇼핑사 전체 매출의 30%를 훌쩍 넘기고 있다. CJ오쇼핑의 경우는 패션 비중이 지난해 40%에 육박했다.

PB는 대부분 홈쇼핑사가 유명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패셔니스타, 해외 브랜드와 계약을 통해 브랜드 독점권을 확보하고, 제품은 규모를 갖춘 패션 전문 밴더 업체들을 통해 공급하는 형태로 전개된다.

밴더사로부터 제품을 100% 사입하는 것이 아닌 ‘사입+수수료’ 형태로 전개되는 것이 대부분이며, 비중은 업체별로 상이하다. 사입의 경우, 평균적으로 판매가의 40% 선에 납품된다. 엄밀히 말하면 PB보다는 NPB에 가깝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입이 없는 PB는 없고 비중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라며 “40%의 납품가에 구매하면 수치상 60% 이익이 남고 재고를 현물로 넘겨도 그만큼 이익이 나는 것으로 돼 회계 상 이익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5년마다 이뤄지는 TV홈쇼핑 재 허가의 중요기준인 ‘상생’ 차원에서도 일정부분 병행이 돼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라이브 홈쇼핑과 손잡고 PB를 진행하는 굵직한 밴더는 네다섯 군데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기성패션 브랜드와 거래해온 프로모션 업체들이 홈쇼핑 납품에 뛰어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백화점 성장정체와 매출 하락으로 거래 업체들의 주문수량이 많이 빠지면서 보유 공장 유지를 위해 PB 확대로 물량이 커지고 있는 홈쇼핑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어서다.

홈쇼핑사의 오프라인 진출은 O2O 흐름에 맞춘 판매채널 다각화와 홍보 차원이라는 표면적 이유도 있지만, 신규 런칭 관련 홍보성 단기팝업을 제외하고는 재고소진 차원에서 활발하다.

홈쇼핑 방송과 달리 오프라인은 다양한 제품 구색을 갖춰야하는 특성상 한정된 PB 사입 재고로는 한계가 있어 협력업체들의 재고도 낮은 수수료를 적용, 위탁형태로 함께 구성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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