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1년 05월 04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브랜드들의 높은 인테리어 비용이 대리점주들에게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브랜드들의 인테리어 비용은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중고가 이상 여성복의 경우 평균 평당 170만원에서 200만원 하던 인테리어 비용이 지난해 200만원에서 250만원 선으로 20~25% 가량 뛰었다.
캐주얼도 일부 브랜드는 2007년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대부분은 10% 이상 증가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인테리어 비용은 가장 높다.
평균 평당 300~400만원으로, 30평 기준 인테리어 비용만 1억원 가까이 들고 있다.
이에 대해 브랜드 관계자는 “원자재 값 인상과 매장의 고급화 전략으로 인테리어 비용이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 입장에서는 인테리어 비용이 큰 부담이다.
광진구 화양리에서 A브랜드를 운영 중인 한 점주는 “예년의 경우 1~2년 장사하면 인테리어 비용을 건질 수 있었지만 지금은 비용이 크게 올라 감당하기 힘들 정도다. 때문에 브랜드를 교체하고 싶어도 쉽게 결정을 내릴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주 중앙사거리의 한 점주도 “가두상권 경기가 엉망인 상황에 높아진 인테리어 비용이 큰 부담이다. 주위에도 인테리어 비용에 부담을 느껴 브랜드 교체를 망설이는 점주들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