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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시장, 가격 경쟁 의미 없다”
캐주얼, 포지션 이동 ‘러시’

발행 2016년 03월 28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최근 캐주얼 브랜드들의 포지션 이동이 이어지고 있다.

 

백화점 저가 조닝에서 중고가 조닝으로 이동하거나, 캐주얼이 아닌 남성이나 여성층으로 이동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아비스타(대표 김동근)가 ‘카이아크만’을 중저가에서 중고가 조닝으로 이동시킨데 이어 올해는 드림서퍼(대표 이동찬)가 ‘스위브’를 중고가 조닝으로 이동시켰다.

 

또 지엔코(대표 김석주)는 이 번 시즌 롯데 본점과 영등포점 ‘써스데이아일랜드’ 매장을 여성 층에 오픈했고, 세정과미래(대 표 박이라)는 ‘크리스크리스티’ 를 남성복 PC로 옮기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는 가격 싸움이 치열한 중저가 캐주얼 시장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유니클로와 탑텐, 지오다노, 폴햄 등 국내외 대형 캐주얼들이 ‘규모의 경쟁’을 통해 가격 대비 상대적으로 좋은 품질의 제품을 내놓고 있어 규모가 작은 중소형 브랜드들에게는 치명타가 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브랜드들은 이에 대응하고자 무리한 할인 행사와 기획 생산을 반복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할인에 들어가는 경우도 다반사며, 이익 구조를 포기하면서 기획 상품을 준비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는 결국 수익 구조만 악화되는 악순환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최근 몇 년 사이 브랜드를 중단하거나 매각 또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의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고가 시장으로의 재포지셔닝은 물론 복종 이동이라는 파격적인 시도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엔코는 이번 2개 매장의 시범 운영 결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한 달 남짓의 현재까지 결과는 기대 이상이라는 분석이다.

 

컨템포러리 캐주얼로 컨셉을 재정 비하고 가격대를 높이면서 여성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정과미래는 지난해 ‘씨리얼 바이 크리스크리스티’라는 편집형 매장을 롯데 잠실과 현대 신촌 2곳에 오픈하며 남성복 시장 진입을 시도 중이다. 크리스 크리스티의 고객층이 80% 이상 남성들로 이를 더욱 전문화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 캐주얼들이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은 분명한 과제이며 이를 위해 어떤 차별화된 전략을 실행할지가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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