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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아이웨어 흥행 돌풍
“잠깐 유행 아니다”

발행 2016년 05월 20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최근 패션 유통가에 토종 아이웨어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백화점, 면세점에서 급부상한 ‘젠틀몬스터’와 ‘베디베로’가 그 주인공이다.


스눕바이의 ‘젠틀몬스터’는 롯데 본점 입점 브랜드 중 샤넬, 루이비통 다음으로 매출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월까지 누계 실적이 137억원에 달했다. 롯데 본점 한 곳의 매출이 ‘젠틀몬스터’ 전체 매출의 32%에 달한다.

 

면세점 2곳에서 전체 매출의 13%를 올리고 있는데, 롯데 본점과 합쳐 3곳에서 43%의 매출을 내고 있다. 그만큼 해외 관광객 구매 비중이 높다.


‘젠틀몬스터’는 현재 백화점 20개, 면세점 2개, 플래그십스토어 7개를 운영 중인데, 지난 해 1~4월 전체 매출 165억원에서 올해는 172% 증가한 450억원으로 3배 가까이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과 중국에도 지사를 설립, 현지 매장 오픈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진출한 30개국 외에 중국 북경, 상해, 홍콩에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계획이 있으며, 미국에도 빠르면 하반기 진출 예정이다.


국내 수입 선글라스 마켓 쉐어 1위 기업인 세원아이티씨는 자체 브랜드 ‘베디베로’를 내셔널 선글라스 1위에 올린다는 목표로 백화점 단독 매장 개설에 집중하고 있다.


2년간 마켓 테스트를 거쳐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롯데 본점, 부평, 광주, 분당 신세계 센텀시티, 본점, 영등포점, 현대 본점, 미아, 무역센터, 부산점 등 30개점을 확보했다. 롯데 본점의 경우 오픈 초반 월평균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1~4월 누적 매출은 전년대비 100% 신장했고, 연말까지 400% 신장을 목표로 한다.


이들의 뒤를 잇는 토종 브랜드의 등장도 잇따르고 있다.


아이웨어 유통 브랜드 ‘룩옵티컬’로 잘 알려진 룩옵틱스는 선글라스 전문 매장 ‘선그리 스타일 하우스’로 승부수를 띄운다.


이 회사는 올해 신세계 의정부점에 1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내년 로드숍과 아울렛 40~50개점을 동시다발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중심 가격대는 현재 7만5천원에서 내년 3만~6만원 대로 내릴 예정이다.


내셔널 브랜드 ‘블랙피아트’ 등 4~5개를 구성했고 패션 선글라스부터 아웃도어 고글 등 다채롭게 구비하고 있다.


토종 컨템포러리 아이웨어를 표방하는 뮤지크의 ‘뮤지크’와 ‘스틸러’는 현재 전년대비 200%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압구정 쇼룸과 백화점 팝업 스토어만으로 이 같은 실적을 올린 이 회사는 지난 18일 신세계 본점 면세점, 20일 두산타워 면세점에 연이어 매장을 오픈했다. 내년에는 홍대에 쇼룸을 개설해 판매 채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비방트, 고게터, 린타, 라이, 힙스터 등이 속속 선보여지고 있다. 이들 브랜드 역시 과감한 스타 마케팅과 유통 출점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내셔널 선글라스의 유례없는 돌풍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젠틀몬스터’로 촉발된 PPL, 공항패션, 스타마케팅 등이 한류와 즉각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것. 덕분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입이나 라이선스보다는 내셔널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종전 시즌성이 강했던 선글라스에 대한 인식이 사계절 액세서리로 전환되면서 그 시장성이 여전히 매우 크다는 인식도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내셔널브랜드는 키즈용, 스포츠용 등으로 확장성이 있어 웬만한 의류 브랜드를 넘어서는 볼륨이 가능하다는 것.


그간 상당수 아이웨어 전문 업체들이 라이선스 브랜드 전개를 통해 제작 노하우를 축적해온 만큼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롯데 백화점 김시완 과장은 “올 해 처음으로 선글라스 브랜드의 사계절 단독 매장화가 진행됐는데, 고객들이 사계절 구매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기대감이 높다”며“ 다만 성수기 보다는 비수기 렌즈의 농도 차이나, 일반 안경, 겨울 스포츠, 고글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안정된 매출을 올리는데도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사계절 매장이 제대로 자리잡기까지는 최소 1~3년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시기동안 성수기 시즌에는 최소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야 기반이 제대로 구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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