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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 커리어 단일 브랜드 외형 확대
상설 ·온라인 키워.. 조닝 위축 방패막이 될까

발행 2016년 07월 19일

이채연기자 , lcy@apparelnews.co.kr

백화점을 주력 유통으로 한 여성 커리어 브랜드들이 실로 오랜만에 외형 성장을 채비하고 있다.

7월 18일 현재 하반기 사업계획을 마무리 지은 브랜드 중 올 가을 총 매장 수 70개를 넘기는 영업 전략을 수립한 경우가 적지 않다. 

‘캐리스노트’가 형지아이앤씨 인수 직후 공격적인 유통 확장으로 연 초 매장 수 80개를 넘긴 것이 불을 당겼다. 인원어페럴의 ‘엠씨’, 이새에프엔씨의 ‘이새’가 가을이면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 수 70개를 돌파한다. 구미인터내셔널의 ‘후라밍고’도 수년 만에 60개가 넘는 유통 계획을 세웠다.

바바패션의 ‘아이잗바바’는 올 들어 백화점 정상매장만 50개를 넘어섰고 아울렛을 포함,  80개를 넘겨 올 해 연 매출 1천억원 돌파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연매출 1천억 원을 넘기는 커리어 브랜드는 인동에프엔의 ‘쉬즈미스’가 유일하다. 
이 같은 외형 확대의 가장 큰 요인은 유통 빅3의 점포 확장과 맞물려 있다.

새로 출점하는 복합쇼핑몰과 도심형, 교외형 아울렛에 입점하면서 유통망 증가에 따른 물량 자연증가분이 반영됐다. 이에 더해 일부 브랜드의 TV홈쇼핑 진출을 제외하면 거의 신경 쓰지 않았던 온라인 판매도 거래액이 커지고 있다. ‘쉬즈미스’에 이어 엠씨·요하넥스·벨라디터치 등이 일부 점포에서 온라인 월 매출 500만원 이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단일 브랜드의 외형 확대가 날로 심화되는 백화점 커리어 조닝의 위축을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수입 브랜드 외에 내셔널로는 신규 진입이 없고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와 ‘쉬즈미스’와 같이 가격경쟁력이 높은 베이직 브랜드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정도. 오히려 업계에서는 캐릭터, 컨템포러리와의 조닝 믹스가 답이라는 목소리만 커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점포 수 증가와 함께 차지하는 면적, 입점 브랜드 수를 감안할 때 영캐주얼과 캐릭터 대비 커리어 조닝의 성장률이 가장 저조하다. 2013년 이후 타 조닝은 연간 최소 300억원부터 최대 700억원까지 외형이 커졌지만 커리어 조닝은 200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현대점의 경우 지난해 5,710억 원의 전체 매출 중 커리어 조닝은 15%를 간신히 넘기는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5년 전과 비교해 약 5%가 준 것이고, 중심가격대가 비슷한 캐릭터 조닝이 약 23%, 컨템포러리 조닝이 20%를 넘기는 수치를 감안할 때 조닝의 영향력 약화가 이어져 왔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신세계에서도 마찬가지. 영캐주얼, 캐릭터, 커리어 중 2014년 대비 외형이 감소한 조닝은 커리어(엘레강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포함)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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