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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
“온라인은 사람들과의 소통이 관건 스타일쉐어, 세계적 플랫폼으로 키울겁니다”

발행 2016년 09월 26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올 2월 포브스아시아가 뽑은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젊은 리더 300인’ 선정, 6월 미국 백악관ㆍ국무부 주최로 열린 ‘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의’ 한국 대표로 초청.


패션앱 ‘스타일쉐어’를 운영하고 있는 윤자영(29) 대표는 요즘 그야말로 ‘핫’하다. 2011년 9월 ‘스타일쉐어’를 런칭해 국내를 대표하는 패션앱으로 키워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스타일쉐어’는 유저들이 일상 속 자신들의 스타일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공간이다.


대중들이 쉽게 구매하기 힘든 명품들로 도배돼 있는 매거진과 달리 유저들의 일상 스타일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달에 1회 이상 방문객이 60만 명에 달하며, 일 방문객은 20만 명에 이른다. 국내 어떤 쇼핑 플랫폼보다 고정방문객 수가 많다. 그 중 85~90%가 15~29세 젊은 여성들이다.


급부상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 시장, 그 안에서 스타일쉐어의 성장 과정과 비전을 통해 패션ㆍ유통산업을 새롭게 움직이고 있는 젊은 리더들의 생각을 엿보기 위해 그를 만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를 통해 기성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관과 시각을 엿볼 수 있었다.


윤 대표가 ‘스타일쉐어’를 만들게 된 계기는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2010년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4학년 졸업반 시절이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아 패션 잡지를 즐겨봤는데 학생들이 구매하기 힘든 수백만 원짜리 명품 핸드백과 옷들만 소개하고 있는 거에요.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젊은 층들이 자신들의 스타일을 직접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으면 어떨까 생각했죠.”


또래들은 취업 준비로 고민이 한창이었지만 윤 대표는 ‘창업’을 결심했고 사업의 밑그림을 그렸다. 사업가들을 찾아가 자문도 구했다. 투자자들도 생겨났다. 전자결제시스템 ‘이니시스’의 창업자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와 다음 창업자 이택경 메쉬업엔젤스 대표가 선뜻 나섰다.


“IT업계는 투자 환경이 굉장히 좋은 편이에요. 하루 만에도 소위 ‘대박’ 상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적극적이죠. 그에 반해 패션은 투자 환경이 열악한 것 같아요. 최근 패션 창업열풍이 불면서 좋은 아이디어와 실력을 갖춘 브랜드들이 생겨나고 있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깝죠.”


윤 대표는 엔젤투자를 통해 ‘스타일쉐어’ 비즈니스를 보다 빠르고 집중력 있게 시작할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발한지 3개월 만인 2011년 9월 완성 버전이 세상에 나왔다.


소비자들 사이에 빠르게 입소문이 났고 일 방문객 수도 꾸준히 늘어났다. 하지만 패션 기업들을 참여시키는 일이 여간 어렵지 않았다.


“상당수의 패션 기업들은 보수적인 것같아요. 사업 초기에는 ‘누가 앱으로 패션을 보냐’는 식의 반응이었죠. 그나마 작년부터 조금씩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해 좀 수월해졌습니다.”


기업들의 관심이 늘기 시작했고, 올해 4월에는 스토어 서비스도 시작하게 됐다. 소비자들이 스타일을 공유하는 동시에 바로 쇼핑까지 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백화점 브랜드부터 온라인 브랜드까지 다양한 콘텐츠들이 입점했는데, 예상 밖에도 백화점 브랜드보다 온라인 브랜드가 훨씬 더 인기다.


“오프라인 브랜드들이 기회를 많이 놓치고 있는 것 같아요. 온라인 비즈니스에서는 ‘소통’이 중요한데 이점이 취약하죠. 소비자들의 댓글이나 반응을 주의 깊게 살피고 이에 대한 유연한 대응능력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서는 온라인 브랜드들이 월등히 앞서고 있죠. 지금 온라인에는 수많은 플랫폼이 생겨나고 있어요. 온라인 비즈니스에서 성공하기위해서는 빠른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함이 필요한 것 같아요.”


스토어 거래량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지난 5개월간 성장세는 주목할 만하다. 첫 달 1억5천만 원이던 거래액은 5개월 만인 지난 8월 10억 원까지 늘어났다. 이 같은 추세라면 첫 해 100억원 이상의 거래가 예상된다.


윤 대표는 스타일쉐어 내에서 소비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상품들을 모두 담아내는 것이 목표다.


“소비자들이 스타일쉐어 안에서 정보를 얻고 원하는 상품을 모두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어요. 또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스타일쉐어를 알리고 성장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지난해 일본과 대만 등 해당 국가 버전도 출시됐다. 향후 플랫폼이 안정되면 국가 간 상품들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세계적인 패션 커뮤니티&쇼핑 플랫폼을 만든다는 게 윤 대표의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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