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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동영상 채널 ‘미디어커머스’ 뜰까
뷰티업계 인터넷 BJ, SNS 스타 활용해 해외까지

발행 2016년 10월 04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최근 ‘미디어커머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를 위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유포하고 이를 판매로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유튜브나 아프리카TV 등 미디어를 즐기는 유저들이 늘어나면서 이를 겨냥한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시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이 이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인터넷 BJ(방송진행자)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스타들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글과 사진으로 표현하던 파워블로거와 달리 이들은 빼어난 외모와 특유의 입담으로 수십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고 실제 방송을 통해 보여주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인터넷에서만 판매되던 화장품 ‘코스알엑스(COSRX)’는 유명 BJ를 통해 소개 된 이후 모바일과 PC에서 검색 건수가 5배로 증가했고, 왓슨스·롭스·분스 등 오프라인 숍까지 진출했다. 화장품 브랜드 ‘어퓨’는 유명 BJ 윤짜미와 협업을 통해 지난 6월 ‘윤짜미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 BJ와 SNS 스타들을 위한 기획사업 MCN(Multi Channel Network)에 대한 진출도 확대되는 추세다.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 CJ E&M이 있으며 프레져헌터, 레페리 등 최근 1~2년 사이 스타트업들의 진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민영 레페리 홍보마케팅 실장은 “인터넷 미디어가 젊은 층에게 미치는 파급력은 TV이상으로 크다. 특히 BJ들을 통한 마케팅 전략은 더욱 확대되는 추세로 중국 등 해외 시장과도 연계해 글로벌 비즈니스로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왕홍경제’로 불리며 미디어커머스가 하나의 비즈니스로 크게 자리를 잡았다. 판매를 목적으로 왕홍(SNS 스타)들과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알리바바나 텐센트 등 온라인 유통업체와 연동해 판매로까지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중국 내 왕홍 경제 가치는 18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소비트렌드를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모레퍼시픽, 더페이스샵 등 중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화장품 업체들도 왕홍들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에 큰 투자를 하고 있다.


캐주얼 ‘지프’를 전개 중인 제이엔지코리아도 지난해 런칭한 ‘시에로 코스메틱’이 왕홍들을 통해 소개되면서 올해 8월까지 100억원 이상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 패션업체들의 미디어커머스 활용은 많지 않다. 뉴발란스 등 일부 브랜드만 테스트를 벌이고 있는 정도다.


한 패션 마케팅 관계자는 “패션은 화장품과 달리 소비자들의 취향과 니즈가 너무도 다양해 미디어커머스를 활용하는데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패션은 본인들이 생각하는 정석이 있기때문에 과연 판매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디어커머스 관계자들은 “과거 온라인 쇼핑몰이 등장하고 홈쇼핑 사업이 등장할 때도 패션 업계는 가장 늦었다. ‘과연 소비자들이 옷을 입어보지도 않고 살 것인가’라는 의구심 때문에 화장품이나 가전, 생활용품 등 타 산업에 비해 가장 늦게 뛰어 들었다. 하지만 지금 온라인과 홈쇼핑에서 패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막대하다”며 “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패션업체들 역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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