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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 업계 “김영란법 영향 없다”
고급 회원제 골프장만 예약율 하락

발행 2016년 10월 12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지난달 28일부터 발효된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 초기 골프 산업에 미친 영향이 시장별로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가 업계가 예견한 대로 접대 골프가 많이 이뤄졌던 고급 회원제 골프장의 예약율은 김영란법 시행 이후 감소했다.

이현균 에이스회원권 애널리스트는 “지역별 골프장을 확인한 결과 수도권 및 거점도시 근교 고가 회원권이 속한 골프장을 중심으로 접대 부킹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0~20% 수준”이라고 말했다.

일반 고객들이 주로 찾는 퍼블릭 골프장은 큰 영향이 없었다. 골프 성수기에 들어선 이달 주말 부킹 예약자는 평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크린 골프장은 오히려 주말 예약률이 증가했다.

대구에서 스크린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골프 인구들이 필드로 나가는 10월 스크린 골프장은 비수기인데, 오히려 개천절 연휴가 이어진 첫째 주말부터 예약자가 10%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골프웨어 및 용품 업계는 김영란법 시행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만만치 않았으나 기우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판촉물과 선물용이 많은 볼 시장은 다소 예민한 반응이다. ‘고커’ 등 볼 브랜드는 하프 다즌, 하프 하프 다즌 등 5만원 이하 패키지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법이 발효되기 전, 백화점을 중심으로 영업하는 몇몇 고급 골프웨어 브랜드는 선물 수요가 커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됐지만 현재까지는 영향의 거의 없었다는 분석이다.

9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백화점 골프 PC 매출을 살펴보면, 롯데가 전년 동기간 대비 12%, 신세계가 6% 하락했다. 타 복종의 역신장률과 비교하면 폭이 적은 편이다.

오히려 이 기간 신세계 직영 골프숍 매출은 7%가 신장했다. 롯데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학여울역 STEC에서 개최한 골프 박람회 매출이 14억원으로 작년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영란법이 일부 직종(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직원을 포함한 공직자)을 적용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 사용을 위해 구매하는 고객층이 중심인 백화점 골프PC에는 영향이 없다는 결론이다.

신세계 측은 “백화점 골프웨어 용품 매장 방문객의 60~70%가 직접 이용을 위해 구매하는 시니어 여성으로, 접대 관련 수요는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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