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6년 10월 20일
이채연기자 , lcy@apparelnews.co.kr
SK네트웍스(대표 최신원 문종훈)가 ‘패션부문 사업계획은 일단 진행’으로 가닥을 잡은 걸까.
SK가 지난 18일 서울 청담동 분더샵 매장에서 ‘스티브J&요니P’의 올 겨울, 내년 봄 컬렉션 패션쇼를 진행했다. 지난달 20일 SK가 현대백화점과 패션부문 매각을 협상 중임을 공개한데 이어 동양매직 인수전에 뛰어들며 쇼 진행이 불투명했지만 예정대로 진행됐다. SK는 이달 11일 동양매직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연 초부터 추진해온 ‘오브제’ 전면 리뉴얼도 홍보와 판촉 프로모션을 제외한 BI 변경에 따른 인테리어, 패키지 교체 등이 큰 무리 없이 이뤄지고 있다.
또 여성 영캐릭터 ‘세컨플로어’는 출시일은 조금 늦었지만 예정대로 20~30만 원대 캐시미어 라인을 출시, 운용 물량을 늘렸다.
수입브랜드 중에는 미국 캐주얼 ‘아메리칸 이글’이 지난달 말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열여덟 번째 매장을 냈다.
M&A 추진 발표 전 임대 계약이 이뤄졌지만 업계에서는 코엑스몰이 매출을 올리기 힘들고 임대료는 높아 SK가 직영점을 포기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돌았었다.
SK네트웍스 한 관계자는 “생산, 매장 오픈 등 예정된 업무가 뒤집히거나 중단되는 일은 아직 없다. 분위기 상 프로모션은 자제하고 있다. 다만 수입 브랜드 일부는 해외 본사와의 관계가 껄끄러워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