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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가 유아동복, 편집·복합 유통만이 살길

발행 2017년 01월 18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중가 유아동복 업체들이 편집·복합 유통 구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세드림, 꼬망스, 제로투세븐, 에프앤케이 등 상당수의 업체들이 최근 1~2년 전부터 편집·복합 매장을 늘리고 있다.

과거 성인복 브랜드가 먼저 급변하는 유통 환경, 원스톱 쇼핑을 지향하는 고객의 성향을 반영해 편집?복합 유통 개설에 적극 나서고 있을 때도 아동복 업체들은 단일 매장 영업을 고수해왔다.

이때 다수의 브랜드를 운영 중인 몇몇 업체들은 중심 유통 채널인 대형마트의 MD에 따라 통합관을 운영하기도 했으나, 손에 꼽히는 수준이었다.  

중가 아동복 대부분은 이미 볼륨화를 이룬 브랜드로, 운영 중인 10평 미만 매장의 규모에서 편집·복합을 구현하는데 추가로 큰 투자를 해야 한다는 부담이 따랐기 때문이다. 손익 측면에서도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복합매장이 단일점보다 면적이 2배 이상 크지만, 매출은 1.5배 높아지는 정도에 그쳤기 때문. 

하지만 단일매장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현 상황에서는 복합·편집 유통만이 정체된 매출 파이를 키우는 생존 전략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 모습은 시장 침체의 근본적인 원인인 저출산율 문제로 직격타를 맞은 유아복 시장에서 먼저 나타났다.

아가방앤컴퍼니가 지난 2007년 40평 이상의 복합매장 ‘아가방갤러리’를 선보였고, 해피랜드F&C가 4년 전 ‘앙팡스’를 런칭해 40여개점을 전개 중이다.

아동·주니어 시장으로까지 번진 이 유통 전략의 핵심은 브랜드별 매출 관리가 아닌 숍 자체를 하나의 브랜드로 취급하는 것이다.

수준은 많이 향상됐다. 단순히 두세 개 브랜드를 통합해 구성했던 과거와 달리 숍 컨셉을 정해 별도 네이밍 작업까지 한다.
전국에 500여개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는 꼬망스는 복합점 브랜드 ‘클로짓 포 키즈’를 주요 상권의 안테나 샵으로 확대하고 있다. 상위권인 제주점은 25평 규모에서 월평균 4천5백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초부터 알퐁소·포래즈·알로앤루의 복합매장을 개설해 온 제로투세븐은 상권별 차별화된 매장을 구성하기 위해 최근 한 단계 진화된 복합관 ‘해피니스’를 런칭했다. ‘해피니스’ 1호점인 롯데 은평몰점은 어린이 감성 놀이터를 컨셉으로 엄마가 쇼핑하는 동안 아이들이 매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볼풀 플레이존 등 놀이시설을 겸비했다.

단일 브랜드를 영업 중인 업체 역시 매장의 집객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 중이다.

제이씨물산은 재작년 저가 브랜드 ‘awk’를 런칭해 ‘에어워크주니어’ 매장에서 테스트 중이다. ‘awk’의 지난해 매출 비중은 30%, 올해는 60%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다. ‘awk’는 원가 절감을 위해 협력업체 완사입 제도를 CMT 생산으로 일부 변경했다.

삼원색의 ‘에스핏’은 편집 형태의 매장을 개설하기 위해 신발, 액세서리 등 위탁으로 전개할 수 있는 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과거보다 편집·복합점 전개가 활성화된 데는 대형마트의 변화된 전략이 기인한다. 대형마트는 핵심 콘텐츠인 패션을 키우기 위한 방안으로 업체들에게 새로운 숍 모델을 제안, 이런 매장에 한해 수수료도 암암리에 감해주고 있다.


김기식 삼원색 MD사업부이사는 “업체들은 수수료 제도와 영업 환경이 맞으면 편집·복합 형태의 매장 평수를 넓게 가져가서 매출 파이를 키우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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