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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아이디어형 복지가 는다
젊은 기업들 중심으로 노동의 ‘질’ 중시 문화 확산

발행 2017년 02월 01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직원들이 즐거워야 불황을 돌파할 힘도 생긴다.”


패션 업계는 저임금과 과도한 업무량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 업계가 달라지고 있다. 근무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젊은 기업일수록, 중견 이하일수록 이를 적극 반영하는 분위기다. 아이디어형 복지를 시도하거나 과감하게 근무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엠코르셋은 올해부터 매주 금요일 4시 퇴근을 실시한다.


주말 가족 여행 등 라이프스타일을 배려한 조치다. 또 매월 셋째 주는 3시에 퇴근하는 ‘333’ 제도를 실시한다. 지난 해에는 업무 능률 향상을 위해 점심시간을 늘렸다.


캐주얼 ‘스위브’를 전개하는 드림서퍼도 올해부터 매주 금요일 4시 퇴근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직원들을 위한 휴게공간도 마련했는데, 안마의자를 설치해 직원들이 언제든 피로를 풀 수 있도록 배려했다.


패션 ERP 전문 기업 세원아토스는 올해 새로운 복지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한 달에 한번 아침이 즐겁고 저녁이 즐겁다는 의미의 ‘아즐저즐 데이’를 시작했다. 이 날은 전 직원이 아침 10시 반에 출근하고 오후 4시 반에 퇴근한다.


화합을 목적으로 한 ‘한식구데이’에는 전직원이 점심 식사를 한다.


액세서리 프랜차이즈 못된고양이는 사내 체육시설 엔캣스포츠(N·CAT SPORT)를 오픈했다. 이 곳은 노래방, 당구대, 미러볼, 카페테리아 등을 갖췄다. 직원 뿐 아니라 점주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오픈된 공간이다. 향후에는 사내 당구 대회도 열 예정이다.


일찍이 과감한 복지 정책을 펴 성공한 케이스도 많다.


유아동복 업체 제로투세븐은 금요일 4시에 퇴근하는 ‘패밀리데이’가 정착된 가운데, 출산 직원에게 출산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40~5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제공한다.


아웃도어 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는 6시 퇴근제를 철저히 지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패션 업계는 초과 근무나 야근이 일상다반사여서 자리잡기까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임원들이 먼저 퇴근하기 시작하면서 정착됐다”고 말했다.


이너웨어 좋은사람들, 스포츠 데상트코리아 등도 과감한 복지 정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실적은 매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노동법 강화와 직장에 대한 인식 변화, 개인 삶의 질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 등에 따른 것이다. 연봉을 올리기 보다는 복지 혜택을 강화하는 쪽을 택하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실무 직원들의 이탈을 방지하는 것이 중소기업의 숙제가 되면서 더 편안하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노동의 ‘양’이 아니라 ‘질’이 중요한 시대다. 패션이 제조업이라는 관성을 벗어나 좀 더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패러다임을 찾아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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