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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잇단 사업 중단, 축소 소식에 ‘술렁’
수트 중심의 가격 경쟁 구조 불안감 상승

발행 2017년 05월 16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조정기 거쳐 새 경쟁 국면 시작” 전망도 

 

지난 11일 크레송이 35년 장수 남성복 ‘워모’의 백화점 사업에서 손을 뗀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27개 백화점 매장 영업을 종료한다. 이 회사는 다만 온라인 유통을 포함해 남은 아울렛과 가두 대리점 16개 매장의 영업은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또 다시 남성복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업체들의 사업 중단과 축소 소식이 이어지면서 업계의 위기감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신사복 시장이 소수 대형사 중심으로 재편된 것처럼 캐릭터캐주얼 시장도 비슷한 전처를 밟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업체들의 백화점 이탈과 사업 중단은 지난해부터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 8월 삼성물산이 ‘엠비오’, ‘로가디스컬렉션’의 사업 종료를 결정한 이후 연말 티비에이치코리아의 ‘마크브릭’, 올 봄 크레송의 ‘워모’까지 두 시즌 만에 남성복 시장에 4개 브랜드가 사업을 종료했다.

지난 1월에는 유력 셔츠 업체인 로얄비앤비가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이 달 남성복 업체 이지오인터내셔날도 법정관리가 개시된 상태다. 

이처럼 남성복 업체들의 경영 악화와 사업 중단이 지속되는 상황에 대한 업계의 해석은 분분하다.   

높은 유통 마진과 극단의 가격 경쟁 등 지금과 같은 사업 구조에서는 불황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간 남성복 시장은 타 복종에 비해 변화와 기복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었지만, 대표적인 품목인 포멀 슈트의 판매 부진과 가격으로 양분된 시장 분위기 등에 위기감을 크게 느낀 업체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재는 시장 조정기로 향후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따른다.

그 동안 외형 중심의 경쟁으로 인해 슈트 등 일부 품목에 집중하면서 수요보다 공급이 기형적으로 커졌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보다 가격 경쟁에 집중, 불황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경쟁력이 약한 브랜드가 도태된 이후 성장 국면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는 해석이다. 

김희성 파스토조 상무는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사업적 익스텐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침체기는 브랜드 강점을 소비자에가 전달해 구매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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