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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의 계절, 아웃도어 업계 ‘등산’에 등 돌리다

일상 속 캐주얼 이미지 전환에 집중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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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행 시즌이 시작됐지만 아웃도어 업계의 시선은 다른 곳으로 쏠리고 있다. 

일상 속 캐주얼 의류 시장이다.

아웃도어 시장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과거 등산복이 도심 캐주얼로도 각광을 받았던 거품이 걷히면서 ‘등산’ 제품만으로는 규모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가을 신제품과 마케팅을 비롯해 겨울 방한복 역시 일상에 착용이 가능한 캐주얼에 집중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특히나 캐주얼?스포츠의류 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트렌디한 상품에 대한 마케팅 강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최근 추동 상품 품평회를 통해서도 기능성과 캐주얼 의류 강화가 두드러졌다.

코오롱FnC의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시즌 테마를 ‘새로운 일상을 찾아서’로 선정, T.P.O와 기능에 따라 선택하는 아웃도어의 영역을 뛰어넘어 평상복처럼 매일 입을 수 있는 ‘도심 아웃도어’를 화두로 던졌다. 

말 그대로 산행에 필요한 기능성 의류에서 일상에서 착장할 수 있는 캐주얼 비중을 강화했거나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MEH홀딩스의 ‘밀레’는 퍼(Fur) 다운 컬렉션, 로고리스(Logoless) 디자인 강화 등 상품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애슬레저 트렌드에 특화된 ‘RSC 라인(Relaxed Spirit of Chamonix)’의 경우 전체 물량의 40%에 달하는 수준으로 확대했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는 아예 아웃도어라는 말을 떼어내기로 했다. 

대신 스포츠와 캐주얼을 가미한 새로운 형태의 숍을 복합쇼핑몰로 확대해 달라진 이미지는 전달에 주력한다. 

이밖에 이미 이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매김한 에프앤에프의 ‘디스커버리’는 이번 시즌 과감한 컬러로 레트로 감성과 스트릿 무드를 결합한 어반 트래블 라인을 선보인다. 이전에 비해 더욱 트렌디하고 젊어진 컬렉션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을 산행 철이 시작됐지만 전반적인 업계 분위기는 캐주얼 성격이 짙은 상품을 어떻게 팔 것이냐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애슬레저와 스트릿 무드의 가을 상품이 눈에 띄게 늘어난 가운데 매장 전면을 겨울철 벤치파카가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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