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7년 12월 08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전담팀 신설, 홀세일 수출 병행
에프앤에프(대표 김창수)가 내년 아웃도어 ‘디스커버리’를 다운 전문 브랜드로 집중 육성한다.
‘디스커버리’는 11월 한 달 940억 원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는데 흥행은 롱 다운점퍼 ‘레스터 벤치파카’가 이끌었다. 주당 2만 장, 11월 한 달간 8만 장이 팔렸다. 판매가 39만 원의 제품으로 312억 원, 매출의 30%를 넘게 차지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내년 초 MD, 소재, 디자인, 기술 등 분야별 전문 인력을 모아 1년 내내 다운과 관련된 연구에 집중하는 특화 조직을 신설한다.
이종훈 ‘디스커버리’ 상무는 “올해 생산한 다운점퍼만 58만 장이고, 전체 매출의 70%가 다운점퍼에서 나왔다. 다운 전문 브랜드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을 상대로 홀세일 비즈니스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겨울에만 강하다’는 이미지를 넘어서기 위해 카테고리별 상품 기획도 강화한다. 내년 상반기 윈드브레이커, 티셔츠, 래쉬가드 등의 아이템 별 물량을 대폭 늘린다.
또 최근 신발과 용품팀을 새롭게 세팅했다. 신발팀에는 ‘프로스펙스’ 출신의 이진 부장이 합류, 진두지휘하고 있다. 연 80~90억원 수준의 신발 매출을 향후 500억 원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이다.
용품은 백팩과 여행용 캐리어 등 가방부터 시작해 향후 아웃도어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는 그림이다.
이 상무는 “올해 ‘디스커버리’는 라이프스타일 패션 시장의 중심에 들어왔다. 이제는 상품의 질적인 부분을 키워내야 할 시기다. 내년 다운점퍼는 물론 다양한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것이 숙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