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사계절 중 여름이 매출 성장의 키(key)를 쥐고 있는 여성 영 스트리트.

여름이 강한 이들 브랜드는 원피스, 블라우스, 티셔츠 등 시즌 핵심 아이템에 예년보다 과감한 프린트를 적용하고, 종전보다 쉽게 손가는 가격대로 최대한 많은 물량을 소진하는 전략으로 매출 사냥에 나선다. 지난겨울과 봄을 예년보다 어렵게 지나면서 이번 여름이 특히 중요해졌다.

썬큰의 ‘파시페’는 이번 여름 전체 상품의 50%를 원피스와 블라우스로 가져간다.

50% 중 30%가 원피스, 나머 지가 블라우스며 보다 다양한 플라워프린트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원피스 수요를 집중 공략한다. 블라우스는 전년과 동일한 70모델, 원피스는 전년 두 배인 150모델로 잡았다.

가격은 이전보다 합리적인 29,000~79,000원대를 제안한다.

올봄부터 바잉MD가 국외 사입을 시작, 상품의 10%를 중국 광저우에서 들여오면서 품질대비 평균 가격이 8천~1만 원 낮아졌다. 시즌 당 1~2회씩 연 6회 바 잉을 진행, 해외 사입 비중을 연내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5월말~6월 초에는 핫 서머 즌 아이템으로 래시가드 세트를 제안, 6~7개 점에 50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29,000 ~59,000원 선으로 책정한다.

밀앤아이·햄펠은 원피스 수량을 전년 대비 15% 늘리고, 올해는 블라우스보다 티셔츠를 주력으로 선보인다. 티셔츠 수량과 스타일 수 모두 작년 여름보다 40% 더 가져갈 계획이다.

이 회사 명정욱 이사는 “작년에는 절개선 많고 오버핏에 라글란 스타일이 주로 팔렸는데, 올해는 4~5년 만에 전판 날염이 크게 들어간 스타일의 인기가 올라오고 있어 전면을 강조한 티셔츠에 포커스를 뒀다. 판매 추이를 보며 빠르게 대응해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가격대는 원피스 29,000~39,000원, 티셔츠 19,000~29,000원 대로 책정한다.

빌리지유통의 ‘아이디’도 강한 프린트를 활용한 원피스를 가장 비중 있게 준비했다.

플라워프린트 위주로 화려하고 가볍게 가져가 고객들의 눈길을 끄는 전략을 편다. 티셔츠도 큼직한 프린트와 날염이 인기인 점을 감안, 포인트가 크게 들어간 스타일을 확대했다.

가격은 원피스 기준 39,000~ 59,000원대며, 39,000원대의 저가가 주를 이룬다.

이 회사 김근진 본부장은 “강한 스타일은 고객들이 한철 입을 용으로 여겨 가격 저항이 있기 때문에 가격 폭을 넓게 가져가기 어렵다. 이달 후반 즈음 확실한 유행이 확인되면 보다 높은 가격의 퀄리티 있는 상품까지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름상품은 스커트, 블라우스 반응이 먼저 올라왔고 지난달 말 원피스 수요가 본격화됐다.

스타코퍼레이션의 ‘포커스’는 여름 핫 아이템인 원피스를 전체 수량의 30%(금액기준 42~43%) 비중으로 준비했다. 적극적인 판촉전으로 전년 대비 30% 신장 한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원피스는 솔리드보다 플라워 프린트 비중을 높게 가져간다.

플라워 프린트 제품은 어둡고 깊은 컬러를 중심으로, 솔리드는 화이트 계열을 중심으로 밝게 준비했다. 가격경쟁 심화로 단가를 올리기 어렵기 때문에 프린트물은 같은 소재라도보다 퀄리티 있는 이미지를 주는 어두운 계열을 택했다.

원피스는 29,000~39,000원을 중심으로 가면서 99,000원대도 일부 선보이며, 상의류는 19,000 ~39,000원대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