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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빅3, e커머스 육성 팔 걷었다
롯데 8개 온라인몰 통합 착수…3조원 투입

발행 2018년 05월 25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신세계, 연내 e커머스 전담 신설법인 설립

현대 ‘더현대닷컴’ 집중…기술 고도화 주력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지난 15일 롯데가 ‘롯데 e커머스사업본부 전략 및 비전’을 발표 하면서 유통 빅3의 온라인 선점 전략에 관심이 쏠렸다.

 

롯데의 통합 이슈로 특히 신세계와의 경쟁이 주목되고 있다. 올 초 신세계가 백화점과 이마트를 통합한 e커머스 전문법인을 설립, 온라인 중심 물류 인프라 구축에 1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기 때문.

 

롯데는 이번 발표에서 e커머스 사업에 신세계보다 큰 규모인 3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고객확보, 마케팅에 1조5천억 원, 통합 물류 시스템 개발에 1조 원, 시스템 개발에 5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옴니 채널 구축, 조직개편 및 사업재편에 집중, 오는 2022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오는 8월 e커머스 사업본부를 신설한다.

 

사업본부 신설을 위한 준비로 지난 11일 롯데닷컴을 롯데쇼핑에 흡수 합병키로 결정했다.


롯데닷컴이 롯데쇼핑 소속 e커머스 사업본부가 되고, 사업본부 총괄은 현 롯데닷컴 대표이사인 김경호 전무가 맡는 것이 유력하다.

 

롯데 한 관계자는 “O4O 전략을 통한 옴니채널 구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이를 빠르게 선점하려면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판단해 이런 결정들이 이뤄졌다. 롯데닷컴이 사업본부 주축이 돼 통합된 그림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열사 흡수로 의류 등 패션에 품목이 집중돼 있던 롯데닷컴도 보다 확장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합병은 사업부 신설이 예정된 8월 1일에 이뤄진다. 롯데닷컴 협력업체와의 재계약이 7월 1일 자인 것을 감안한 것으로, 그 이전에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회사명 변경과 관련한 표준적인 내용을 공지할 예정이다.

 

e커머스 사업본부 구성에 따라 롯데는 계열사별 운영돼온 8개(롯데닷컴, 엘롯데, 롯데아이몰(홈쇼핑), 롯데마트몰, 롯데하이마트몰, 롯데슈퍼몰, 롯데인터넷면세점) 온라인몰을 통합하고, 오프라인 조직에서 온라인 부문을 분리해 e커머스 사업본부에 통합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8개 몰의 통합은 당장 신세계의 ‘SSG닷컴’과 같은 통합몰을 선보이겠다는 것이 아닌, 시스템(기획, 개발, 지원 등)의 통합이다. 이를 기반으로 통합몰의 그림을 그리겠다는 것. 이르면 내년쯤 보다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스템 이외 MD 조직 등은 업무, 카테고리 변화 없이 몰별 독립적으로 움직인다.

 

신세계는 연내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온라인 사업부를 통합한 e커머스 전문 신설법인을 출범, 1조 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올 1월 26일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비알브이 캐피탈 매니지먼트, 어피너티 에쿼티 파트너스)으로부터 신설법인의 e커머스 사업성장을 위한 1조 원의 투자를 약속(MOU 체결)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 중심 물류인프라 구축에 1조 원을 투자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으로, 이를 통해 오는 2023년까지 연간 온라인 매출 10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금의 5배 규모다.

 

지난해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은 각각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되며, 지난해 3분기까지 전년 대비 24%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향후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현대는 롯데, 신세계와 같은 통합 이슈는 없다. 기존 계획대로 움직이며, 당장은 대규모 투자 계획이 없다. e커머스 사업부(총괄 이희준 상무) 내 e커머스팀과 제휴 운영팀이 ‘더현대닷컴’, ‘현대H몰’ 등 각 몰 특성에 맞춰 다른 성장 전략을 가동 중이다.

 

이중 재작년 1월 오픈한 백화점 상품전용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의 육성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 오픈 당시 오프라인 현대백화점과 동일한 MD와 서비스로 오는 2020년까지 연 매출 5천억 원 규모 온라인몰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O2O 서비스를 통한 온오프 시너지 확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IT기술을 활용 한 쇼핑의 경험과 재미 확대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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