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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리피케이션 1번지’ 압구정이 살아났다

‘반값 임대료’ 실현, 공실률 급격히 감소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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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서 이전하는 먹거리 상점 증가
 
[어패럴뉴스 임경량 기자] 압구정 로데오 거리가 다시 활기를 찾고있다. 왁자지껄했던 20년 전 수준의 모습이다.

메인 거리에 있는 건물 1층에 내걸려 있던 ‘임대’ 현수막도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메인거리 건물 1층에 ‘임대’ 현수막이 내걸렸고 이면 골목만 따졌을 때 골목 하나가 아예 통째로 비기도 했다.

과거 도심 속 슬럼처럼 조용해진 압구정 로데오가 다시 살아난 셈이다.

지난해 초 ‘압구정로데오 상권 활성화 추진위원회’가 만들어졌고 추진위에서 논의된 내용을 시행하는 사단법인 ‘압구정로데오’도 생겨나면서다.

추진위는 공인중개사, 지역주민, 상인, 건물주 등 40여 명으로 구성 됐다. 비싼 임대료 탓에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10년 가까이 침울해진 거리를 살리기 위해 머리를 맞댄 것이다.

그 결과 건물주와 관련 전문가들은 ‘착한 임대료’를 대안으로 내놨고 추진위원으로 참여한 건물주는 임대료를 낮추는 일에 앞장서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인근 건물주들에게 동참토록 권유했다.

임대료는 메인거리 1층 점포 기준 한 달 2,500만 원에 달했지만 임대인의 ‘착한 임대료’ 정책으로 1,300만 원까지 떨어졌다.

공실로 있던 점포도 최근 대부분 임대돼 젊은 층 사이에 요즘말로 ‘힙(hip)’한 거리로 거듭난 것이다.

강남구도 문화관광분야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젊은 층을 겨냥한 공연과 행사를 열어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로데오상권의 부흥을 위해 패션, 뷰티, 맛집 전문가들이 재능기부로 추진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전방위로 활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지역 주민들이 압구정 로데오의 옛 명성을 되찾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위가 아직은 주로 패션의류 매장보다 음식점과 카페를 중심으로 상권을 채우고 있지만 낮은 임대료 탓에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이곳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의류 매장들도 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원래 압구정로데오 거리에는 옷가게, 잡화점이 많았다. 최근 마니아층이 존재하는 스트리트 브랜드가 이 지역 점포 문의가 잦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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