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8년 08월 30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SNS 통해 신규 라인 스토리 텔링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차정호)이 전개하는 여성복 ‘보브’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보브’는 지난해 전년 대비 10.5% 신장한 1,050억 원(중국 매출 포함 1,490억 원)의 매출로 마감한데 이어, 올해도 누계 17.2%(8월 4주 기준)의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끊임없는 제품 변신, 시기적절한 상품기획, 그리고 사업부, 디자인실, 마케팅 등 전 부서의 긴밀한 공조를 통한 집중력 있는 마케팅 전략이 런칭 21년차 ‘보브’의 지속성장 비결이다.
최근 2년 동안 ‘보브’는 자유분방한 스트릿 패션을 담은 #VX, 소셜 미디어 맞춤형 컬렉션 #VOTD(VOV of the Day), #MY VOICE(나만의 이야기를 담다), 노보(NOVO, 아티스트 협업컬렉션) 등 시즌에 맞는 신규 라인들을 연달아 선보이며 신선한 매력을 어필했다.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의 유스 컬처에 특히 주목해 상품에 반영했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적극적인 SNS 마케팅까지 더해지며 출시 2주 만에 완판 또는 재생산에 들어가는 성과를 냈다. 기존 고객은 물론 더 낮은 연령층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효과를 봤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마케팅이다. ‘보브’는 최대한 많은 이미지 콘텐츠 확보에 집중했다.
일반적으로 춘하, 추동 시즌 이미지만 촬영하지만 중간에 출시되는 모든 컬렉션의 기획 단계부터 촬영 컨셉을 정하고 출시와 동시에 관련 이미지를 어필, 지금 SNS에서 본 상품을 지금 당장 매장에서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 상반기만 5번 이상의 촬영이 이뤄졌다.
단순히 SNS가 목적이 아닌, 매장과 온라인몰, SNS까지 3가지 채널 모두를 유기적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법이다. 동시에 통일된 이미지를 전달하고, 매장에서 는 VM뿐 아니라 상품 하나하나에 부착하는 코디 컷으로까지 활용 중이다.
3박자가 잘 맞춰진 마케팅으로 대부분 고전 중인 가을상품도 반응이 빨리 올라왔다. 주력 상품 위주 제안기능을 높이면서 이달 기준으로 가을 원피스, 트렌치코트, 점퍼, 데님 라인이 전년 2~3배씩 팔려나갔다. 온라인 매출도 오름세다.
‘보브’ 백관근 상무는 “가장 핵심은 안정된 상품력이다. 아티스트 노보와의 콜라보인 경우 여러 브랜드들이 시도했지만 성과를 내기 어려웠는데 ‘보브’는 출시 열흘만에 판매율 60%를 넘어섰다”며 “상품력이 진화하는 만큼 좋은 콘텐츠가 나오고 효과적으로 고객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