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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 투자자들 “회사 이름을 ‘올드 네이비’로”
대표 브랜드 ‘갭’ 실적 부진에 개명 요청

발행 2018년 09월 03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2분기 올드 네이비 5% 상승, 갭은 -5%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아메리칸 스타일을 대표하는 아이코닉 브랜드 갭(GAP Inc)이 자칫 회사 이름을 바꿔야하는 처지에 몰렸다.


지난 8월 4일 마감의 2분기 실적 뚜껑이 열리면서 갭의 자매 브랜드 올드 네이비를 비롯 바나나 리퍼블릭, 애슬레티카 등 모두 만족스러운 실적을 올렸지만 그룹의 대표 브랜드 갭이 실적 부진으로 잔치 상에 재를 뿌린 탓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갭 이사회에 ‘갭’ 대신 ‘올드 네이비’로 회사 이름을 바꾸자고 건의했다.


갭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2% 증가한 40억1,000만 달러, 순이익금도 거의 10% 증가한 2억9,7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같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식 값은 거의 10%나 떨어지는 이변이 생겼다.


갭 그룹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브랜드 갭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나 줄었기 때문이다.


자매 브랜드 올드 네이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지난해 -5%의 바나나 리퍼블릭도2% 증가로 돌아섰다. 대표 브랜드가 전체 성장의 발목을 잡은 꼴이다.


갭의 실적 부진은 비단 2분기뿐만 아니라 최근 수년간 지속됐다. 그 결과 지난 2017 회계년도 총 159억 달러 매출 중 브랜드별 실적은 올드 네이비 72억 달러, 갭 53억 달러, 바나나리퍼블릭 24억 달러, 애슬레티카 9억 달러로 외형 면에서도 갭이 올드 네이비에 크게 뒤졌다.


올드 네이비는 유니클로의 GU처럼 갭의 저가 브랜드로 탄생, 패스트 패션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최근 수년간 그룹이 어려울 때 효자 노릇을 해왔다.

이제는 그룹을 먹여 살리는 가장인 셈이다.


올드 네이비로 이름을 바꾸자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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