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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패션 환경오염’ 도마 위에 다시 오르다
英 하원 환경검사위, 6월부터 광범위 조사 단행

발행 2018년 11월 14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M&S, 온라인 리테일러 ASOS 등에 소명 자료 요구
최저 임금 실태도 점검, 청문회에 대표들 줄 소환 전망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패스트 패션을 겨냥한 영국 의회의 조사가 예사롭지 않다. 의례적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패스트 패션의 환경오염 실상을 뿌리까지 파고들며 끝장을 보려는 태세다. 

영국 하원 환경검사위원회(EAC)는 지난 6월부터 패스트 패션의 환경오염에 대한 조사에 착수, 당초 예정됐던 9월말까지의 조사 시한을 넘기며 막스앤스펜서(M&S)를 비롯 영국 10대 패션 리딩 기업 대표들에게 환경오염과 관련한 구체적인 소명 자료를 요구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아마존, ASOS 등 5개 온라인 리테일러들에게도 비슷한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이들의 소명 자료는 출판물로 공개되고 소명 기업 대표들을 소환한 청문회도 예정돼 있다.  

EAC가 패스트 패션 선두 기업들에게 상세한 소명을 요구한 주요 내용은 ▲아웃 소싱에서 근로자들에 대한 생활급 임금 지불, 아동 노동력 착취 여부 ▲리사이클 원자재 사용 내역 ▲아이템별 의류 수명 및 리사이클 권장 내역 ▲판매 재고 및 반품 폐기 여부 ▲미세 플라스틱 소재로 인한  해양 오염 방지를 위한 구체적 대응 노력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 추진 실적 등이다.

온라인 리테일러들에 대해서는 하청업체와 계약 시 리베이트 거래에 대한 해명도 요구했다.

EAC 위원장 메리 크레이(Mary Creagh) 의원은 이번 패스트 패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의류의 디자인, 생산, 폐기 과정에서 엄청난 환경오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의류와 신발 리테일러들은 이를 최소화하고 서플라이 체인 근로자들에게 생활급 임금을 지불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EAC는 그동안 수집한 기초 자료를 통해 지난 15년간 의류 생산은 두 배 늘었고 10년간 소비자들의 의류 구입 가지 수도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2015년 글로벌 패션 업체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2억 톤이 넘는 등 패션산업의 환경오염 실태를 공개했다.  

영국 의류 소비는 연간 1인당 26.7kg으로 독일 16.7kg, 덴마크 16.0kg, 이탈리아 14.5kg, 네덜란드 14.0kg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AC가 소명 자료 제출을 요구한 10개 패션 업체와 5개 온라인 리테일러는 다음과 같다.

*패션 업체 : 막스 앤 스펜서그룹, 프리마크 스토어, 넥스트 리테일, 아카디아그룹, ASDA, TK 맥스와 홈센스, Tesco, JD 스포츠 패션, 데벤햄과 스포츠 다이렉 인터네셔널

*온라인 리테일러 : 아마존 UK, Asos, 부후, 프리티리틀싱, 미스가이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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