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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거래액 8천억, 온라인 패션플랫폼 ‘올 한 단계 더 도약’

발행 2019년 01월 14일

전종보기자 , jjb@apparelnews.co.kr

무신사, 독점 상품 늘리고 상품 카테고리 확대
29CM·W컨셉은 서비스 고도화, 브랜드 육성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지난해 국내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총 누적 거래액은 약 8천억 원에 달했다.


중상위권 백화점 1개점의 연 매출을 상회하는 수치다. 소비패턴이 온라인으로 넘어가면서 플랫폼 업계의 성장에도 가속도가 붙은 것.


누적 거래액 4,500억 원 규모의 무신사를 비롯해, 더블유컨셉, 스타일쉐어, 29CM 등 주요 플랫폼 업체 모두 지난해 100~200%대 신장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한 단계 도약을 위한 활발한 움직임이 예상된다.


각 업체마다 단독 입점 확대와 카테고리 추가 등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강점을 극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무신사는 단독 브랜드 입점 및 단독 상품 발매를 지속하는 한편, 여성고객 유치를 위해 여성 브랜드와 상품을 확대한다.

 

독보적인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20·30대 여성 고객 비중이 적기 때문이다.


무신사는 신진 디자이너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지난해 공유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올해는 기존에 진행 중인 공유오피스 사업이나 룩북 지원 사업과 함께 판매, 홍보,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을 추가해, 입점 브랜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스타일쉐어와 29CM은 지난해 스타일쉐어(대표 윤자영)가 29CM의 전개사 에이플러스비(대표 이창우)를 인수하면서, 양사 합계 거래액이 1,200억 원을 넘어섰다.


스타일쉐어는 사용자 콘텐츠 확보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모바일 유저들의 사용량을 높일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 할 계획이다.


브랜드,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단독상품 출시도 활발하게 진행한다. 스트리트 캐주얼과 소호 브랜드 등 신진브랜드 육성에도 집중한다.


29CM은 스트리트 캐주얼 외에 다양한 남성 브랜드를 추가해, 남성 카테고리를 강화한다. 여성 고객이 축소되지 않도록 여성 브랜드 소싱도 공격적으로 진행한다.


현재 테스트 중인 경매 카테고리는 장기적으로 아트 카테고리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꾸준히 이어간다.


유스 카테고리에서는 10·20대가 선호하는 뮤지션이나 크루와의 행사·기획 상품을 출시하는 등 유스 컬쳐를 다룬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중 스포츠 웨어부터 건강식, 재료, 다이어트 음식 등 다양한 건강 관련 상품들로 구성된 헬시 카테고리를 신설하며, 독립출판물이나 LP, 여행, 숙박 상품 등이 포함된 컬쳐 카테고리 추가도 계획돼 있다.


W컨셉은 단독 입점 브랜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40여개 단독 입점 브랜드 중 PB ‘프론트로우’와 유니섹스 캐주얼 ‘아더에러’ 등 10개 브랜드를 선정, 사업비 지원을 통해 기존에 선보이지 않았던 차별화된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각종 온·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와 협업도 준비 중이다.


런칭 4년차를 맞은 서울스토어는 대형 브랜드 입점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체 고객의 80%가 20대 여성인 만큼, 해당 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요가복, 운동복 등으로 구성된 애슬레저 카테고리도 강화한다.


플랫폼 입점이 온라인 매출확대를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플랫폼 업체 간 브랜드 유치만큼, 입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는 온라인 패션플랫폼 업체 모두 카테고리 확장을 예고하면서, 패션 뿐 아니라, 뷰티, 건강, 외식, 문화 등 산업 전반에서 플랫폼 입점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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