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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패션 플랫폼 리더 4人 - 이창우 29CM 대표
“핵심은 콘텐츠, 남들보다 오래 걸렸지만 확실한 차별화… 앞으론 빨리 멀리 갈 것”

발행 2019년 04월 26일

전종보기자 , jjb@apparelnews.co.kr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차별화된 콘텐츠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이다.


언제어디서나 넘쳐나는 콘텐츠를 접하게 된 소비자들에게 쇼핑 이상의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에이플러스비(대표 이창우)가 전개 중인 29CM은 콘텐츠에 특화된 온라인 패션플랫폼이다.


같은 상품도 다른 상품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이 29CM의 강점이다. 가격이나 할인율을 강조하는 일반 쇼핑몰과 달리, 처음부터 상품이나 브랜드가 가진 스토리에 주목했다.


고객들은 페이지 접속 후 구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글과 사진, 동영상 등을 통해 브랜드, 상품에 담긴 스토리를 접하게 된다.

 

런칭 당시부터 ‘상품’ 아닌
‘콘텐츠와 스토리’ 집중

국내 유일무이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채널을 향해

하반기 쇼핑 마니아 콘텐츠
29CC(크리에이터 크루, 가명) 첫 선


이 회사 이창우 대표는 “모바일 쇼핑의 등장으로 소비자들이 콘텐츠에 소비하는 시간이 늘고, 상품 정보와 관련된 콘텐츠의 필요성도 높아질 것이라 생각했다”며 “디자이너 브랜드가 29CM를 선호하게 된 것 역시 콘텐츠와 스토리 등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었기 때문” 이라고 설명한다.


건축학과 출신인 이 대표는 평소 여러 가지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다. 해외와 달리 국내에는 디자인 상품이 적고 구매채널이 없다는 점에 착안, 관련 상품을 모아 판매한다면 성장성이 있을 것이라 판단 했다고 한다.


대기업 인터넷사업팀 근무 당시 관련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고, 퇴사 후 2001년 대학 동기들과 모여 만든 것이 바로,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텐바이텐(10X10)’이다.


이 대표는 “디자인 상품들이 삶을 풍요롭게 만들진 못하지만, 획일화되고 단순한 삶을 풍성해 보이게 할 수는 있다. 이러한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 ‘텐바이텐’이고, 29CM은 ‘텐바이텐’의 성장방향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29CM 런칭 당시(2011년) 모바일 쇼핑과 함께 디자이너, 아티스트 브랜드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들을 결합하면 새로운 성격의 쇼핑몰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29CM 콘텐츠의 핵심인 PT 서비스는 내부 미디어 팀을 통해 탄생한다. 총괄 프로듀서부터 포토그래퍼, 스타일리스트, 에디터, 디자이너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팀은 29CM의 구심점이다. 구성원 별로 담당업무는 다르지만, 모두 ‘트렌드 마니아’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대표는 “팀원들 모두 평소 트렌드에 관심이 많다. 때문에 일상에서도 PT제작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자주 얻는다”며 “제작과정은 광고회사와 동일하다. 고객 니즈에 따라 스토리보드를 짜고, 기획안을 만든다. 이 후 커머스, 미디어 팀의 작업을 거쳐 노출 된다”고 말했다.


콘텐츠들이 매출로 이어지기 위한 방법으로 이 대표는 ‘트래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래픽이 높아지면 구매전환율 상승과 함께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지고, 신규 콘텐츠가 다시 트래픽을 높여주며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동시에 실적, 성과 등 구체적인 목표 의식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규모가 작을 때는 성취감을 위해 일할 수 있었지만, 지금의 규모와 체제에서는 그럴 수 없다. 매출과 실적에 대한 목표 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29CM은 계속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연구하고 있다. 올 하반기 중 콘텐츠 리뉴얼도 예정돼 있다.


‘미디어 2.0’으로 명명한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다양한 인물들로 구성된 ‘29CC(Creator Crew, 가명)’다.


직업이나 성별 등에 관계없이 쇼핑 마니아들이 모여 트렌드와 상품후기를 공유, 이를 통해 전보다 다양하고 많은 양의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우 대표는 “최근 2~3년간 가격대응과 프로모션, 브랜드 및 상품 소싱 등 쇼핑몰 운영 측면에서 체계가 잡혔다. 이제는 콘텐츠를 늘리고 강화하는데 집중할 단계”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최근 관심사는 뷰티와 유스 카테고리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뷰티 카테고리의 브랜딩 작업과 콘텐츠를 늘리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브랜드를 찾고 있다.


유스 카테고리에서는 신진 브랜드를 발굴하고, 해당 브랜드와 아티스트의 협업 방식으로 인큐베이팅 작업을 진행한다.


지난해 많은 화제를 낳았던 오프라인 편의점 ‘29CM스토어’는 브랜드 팝업과 쇼 케이스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추후 똑같은 편의점을 추가하기 보다, 외부 유통업체와의 협업이나 아티스트들의 작업 공간 제작 등 새로운 공간 비즈니스를 구상중이다.


29CM의 장기적인 목표는 브랜드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국내 유일무이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채널이 되는 것이다.


이 대표는 “남들과 다른 방식에 집중하다 보니 속도는 더뎠지만, 결국 타 쇼핑몰과 차별화된 플랫폼이 됐다. 이제는 빠른 성장이 필요하다. 29CM만의 색깔과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빠른 성장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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