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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조성빈 쌍방울 부사장
“40년 속옷 기업 쌍방울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턴어라운드”

발행 2019년 04월 29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말단사원에서 부사장으로 올라
온라인 플랫폼 ‘트라이몰’ 런칭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속옷 기업 쌍방울(대표 방용철)이 B2B 라이프스타일 온라인 플랫폼 사업에 도전한다.


이 회사는 지난달 1,300여개 품목을 구성한 온라인 도매 사이트 트라이몰을 오픈했다.


이 사업을 이끌고 있는 조성빈 부사장은 말단사원으로 시작해 최고 경영자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속옷 업계에서만 25년을 몸담아 온 조 대표가 취임 후 플랫폼 비즈니스로 첫 시동을 건 것은 사실상 전면적인 체질 개선을 선언한 것과 다름 아니다.


조 부사장은 “속옷 사업에 한계를 느꼈고 턴어라운드가 절실했다. 대리점, 직원, 본사 모두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믿고 있었다”고 말한다.


쌍방울의 매장은 독점 계약된 전문점과 비독점인 일반점(타사 속옷까지 모두 판매)으로 나뉜다. 현재 300여 개 전문점은 속옷 외 상품이 40%에 달하는데 보통 전국 7개 영업소를 통해 납품받거나 e카탈로그로 제공받는데, 최소 150억 원에 달한다.


조 부사장은 “2,000명의 사업자 구매자가 확보된 쌍방형 플랫폼으로, 안정되면 이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전용 브랜드를 개발해 차별화하고 더 나아가 B2C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며 “오프라인도 쇼룸 형식의 트라이미 매장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라이미는 라이프스타일로 가는 첫 단추다. 최종적으로 속옷 40%, 라이프스타일 60%로 비즈니스 내용이 뒤바뀔 것”이라며 “최소 100억 원 대의 속옷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라고 전망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43년 된 속옷 기업의 DNA 전환이다.


조 부사장은 생산관리부터 해외영업, 기획실, 상품구매, 마트와 홈쇼핑 영업까지 전 부서를 섭렵했다. 그 결과 그가 얻은 닉네임은 ‘구원투수’.

 

해외 영업은 두 배 성장을, 적자 유통은 흑자로 돌려놓는 등 성공 사례를 일일이 열거하기 어렵다.


조 부사장은 “동기부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업소의 한 직원이 한 달에 3,000킬로를 운전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들에게 미래의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는 절박함을 느꼈다. 매장과 가장 접점에 있는 영업소 직원부터 본사 직원들에게 플랫폼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그들의 지지가 시작의 힘이 됐다”고 말한다.


이후 소싱, 영업, 디자인, 관리 등의 별동 부대로 짜여진 이커머스팀을 직속팀으로 배치하고 직원 포상 제도와 정례적인 대화의 장도 만들었다.


속옷 유통은 재정비 후 유통별 다변화를 모색한다. 사드 이후 회복 기미가 없던 수 백억 원 대의 중국 사업은 상당한 고통 끝에 정리했다.


조 부사장은 “지난해 유통 채널 축소, 재고 소진 등 강도 높은 체질 개선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올해는 신사업으로 흑자폭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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