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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업계, 캐릭터 열풍…‘非마블’ 인기

전종보기자, jjb@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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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시리즈 공급 과잉에 인기 ‘시들’
오버액션토끼, 곰돌이푸 등 참신함 부상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캐주얼 업계에서는 매년 영화 ‘어벤져스’ 개봉시기에 맞춰 마블 캐릭터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역시 ‘어벤져스 앤드게임’이 개봉한 4월을 전후로 봄 시즌 반팔, 맨투맨 티셔츠 등이 대거 출시됐다.

매년 마블 캐릭터 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올해는 영화 흥행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에, 지난해 이상의 반응을 기대했다.

출시 후 2개월여가 지난 현재, 판매 성적은 기대 이하다. 판매율이 전년 동기보다 10%가량 줄었다. 일부 브랜드가 생산량을 확대한 점을 감안해도, 지난해만큼의 높은 반응을 보여주진 못한 셈이다.

과도한 공급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영화가 ‘역대 급’ 흥행을 기록하면서, 의류 뿐 아니라 팬시, 외식 등 전체 산업 군에서 마블 관련 상품들이 쏟아졌다. 온·오프라인 어디서나 마블 캐릭터 상품을 쉽게 접하게 되면서, 소비자들이 마블 캐릭터 의류에 대해 이전만큼의 관심을 보이지 않게 된 것.

캐주얼 업계의 경우, 유니클로나 GU, 탑텐 등 대형 SPA 브랜드들이 다양한 디자인의 마블 캐릭터 상품을 1~2만 원대가격에 판매하면서, 일반 캐주얼 브랜드가 이들과의 경쟁에서 밀려난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탑텐의 경우, 3월 출시한 마블 티셔츠 주간 판매량이 1만 장(4월 2째 주)에 달했다. 이달까지 3차례 리오더를 진행했으며, 누적 생산량은 70만장을 넘어섰다. 타 캐주얼 브랜드의 마블 캐릭터 상품 판매량이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큰 변화가 없는 디자인도 한몫했다. 올해도 기본 티셔츠에 영화 속 캐릭터나 마블 로고 등을 삽입한 상품이 대부분이었다. 소비자들이 시각적으로 이전 상품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면서, 구매의사가 반감된 것으로 보인다.

마블 캐릭터와 달리, 타 캐릭터 상품들은 비교적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5월초 출시된 ‘헨어스’의 ‘오버액션토끼’ 시리즈는 2주 만에 평균 15%, 인기상품의 경우 23%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전체 판매량은 1만여 장에 달한다. 4월 초 출시 후 25%대 판매율을 보이고 있는 마블 시리즈보다 판매 속도가 빠르다.

‘NII’의 ‘카카오 프렌즈 플레이 테니스’시리즈는 약 3주(4월 출시) 만에 평균 38%대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인기 제품은 50% 이상이다. 여름 반팔 티셔츠 상품 판매 상위권에 위치한다.

‘TBJ’의 ‘곰돌이 푸’시리즈는 지난해 출시 약 1개월 만에 80%대 판매율을 기록한 인기 상품이다. 올해도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4월 중순 출시 후 이달까지 여성용 반팔 후드 티셔츠 등 일부 제품이 7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영화 흥행을 의식한 과도한 마블 캐릭터 사용으로 인해, 다른 캐릭터 상품들이 차별화 효과를 얻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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