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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패션 문화의 메카 부상

발행 2019년 06월 27일

유민정기자 , ymj@apparelnews.co.kr

명품부터 스트리트캐주얼까지 성수동서 첫선
복합문화공간 다양성 구축 패션행사도 줄이어

 

[어패럴뉴스 유민정 기자] 성수동에 각종 패션, 문화 이슈가 모여들고 있다.


패션, 문화 관련 전시와 패션쇼, 팝업스토어 등이 특히 활발하다. 지난 3월 OTD코퍼레이션의 복합문화공간 ‘성수연방’이 오픈했고, 5월 초에는 미국의 스페셜티 커피 ‘블루보틀’ 1호점이 오픈하며 상권 내 화제를 모았다.


과거 공장지대였던 성수동은 몇 년 전부터 이들을 개조한 카페, 편집숍, 문화공간 등이 꾸준히 등장해왔다. 각자가 추구하는 문화적 다양성으로 꾸준히 각광받고 있다.


패션 영역에서는 오랜 기간 가죽, 수제화의 중심지로 활약해온 터로, 제화, 잡화 브랜드의 팝업이나 플래그십스토어의 오픈이 이어졌다. 올 2월은 디자이너 슈즈 ‘율이에’ 플래그십스토어가 오픈했다. 가방이 메인인 ‘뮤트뮤즈’는 콜라주 아티스트 ‘비디 그라프트’와 콜라보 팝업전시를 지난 6월 오픈, 오는 7월 31일까지 진행한다.


패션업계는 각종 복합문화공간서 트레이드쇼부터 패션쇼, 팝업스토어까지 선보이고 있다. ‘에스팩토리’, ‘피어59스튜디오’, ‘레이어 57’ 등이 대표적으로 활용된다. ‘에스팩토리’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트레이드 페어 ‘패션코드’ 행사 장소로 꾸준히 사용되고 있으며, 지난 4월 말에는 더블유컨셉의 오프라인 라이브행사가, 5월에는 지엔코의 ‘티아이포맨’ 리브랜딩 패션쇼가 진행됐다.


‘피어59스튜디오’는 지난해 말 네이버 디자이너윈도의 오프라인 팝업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올 1월 신원의 ‘지이크파렌하이트’, ‘지이크’의 리뉴얼 패션쇼가 열렸다. ‘레이어 57’은 글로벌 럭셔리 패션브랜드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알렉산더 맥퀸 전시에 이어 올해 5월에는 보테가 베네타, 6월에는 버버리 모노그램 컬렉션 공개 행사가 열렸다.


이외에도 성수동 곳곳에서 행사가 이어져, 지난 4월에는 우인에프씨씨가 성수동 카페에서 스윔웨어 ‘코랄리크’ 런칭 프리젠테이션을, 5월은 글로벌 캐주얼브랜드 ‘라코스테’가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성수동의 각 공간은 성수역 인근부터 ‘블루보틀’이 위치한 뚝섬역 인근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각기 다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슈즈 ‘왓아이원트’, ‘율이에’ 플래그십 스토어 인근에는 서수아 작가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오매’가 위치하며, 지난 5월 말에는 패션과 기술 협업을 전개해 온 키네틱 아티스트 정원석 작가 개인전을 선보였다.


성수동의 대표적 복합문화공간 ‘대림창고’에서는 지난 5월 ‘오프화이트’,‘루이비통 맨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질 아블로가 내한, 디제잉 공연을 진행했다. 대림창고 인근은 예술성 강한 행사,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인근의 ‘월서울(wall.seoul)’은 문화 예술 활동을 전시형태로 전달하는 공간이자 카페다. 지난해 8월 14일 오픈 후 지금까지 총 8번의 전시프로젝트를 선보여 왔다. 전시를 진행할 아티스트나 브랜드 활동의 방향성, 그 지속성에 초점을 맞춰 전시를 진행한다.


네 번째 프로젝트 ‘Soft Stranger’는 특색 있는 러그를 선보이는 포르투갈 브랜드 ‘GUR’와 국내 아티스트 6인과의 협업으로, 아트를 기반으로 하는 상품을 작품으로써 전시를 선보였다. 5월에는 커스터마이즈 슈즈 아티스트 ‘페르커’ 전시를 진행했다. 수작업으로 직접 신발을 해체, 조립하는 점이 수공예 영역과 연결되고 단순히 신발을 고치고 수리하는 것을 넘어 예술작품으로 재조명 됐다.


‘월서울’은 하반기에도 다양한 아티스트, 브랜드와의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7월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재키- the Bears’ School’ 전시를 공개할 예정이며, 식물, 사진, 가구, 스트리트아트 등 각종 전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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