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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업계, 온라인 런칭戰 치열

발행 2019년 08월 06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회사 감춘 새 브랜드로 젊은 층 조준
전담 부서 상품, 마케팅 전략 수립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온라인을 포커스로 신규 사업 도전이 더 활발하다. 경기침체 장기화, 국내시장 규모의 한계, 오프라인 채널의 하락세가 짙어지며 과거 방식의 신규 런칭은 리스크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풀 구색을 갖추지 않고도 시즌 핵심아이템만으로 공략이 가능하고, 사업부 구성이 아닌 컴팩트한 전담조직 구성으로 가동이 가능한 것도 이유다. 현재 제도권 브랜드들이 운영하는 전용 브랜드팀은 대체로 5~6명(팀장, 디자이너, MD, 영업, 마케팅 담당) 정도로 움직이고 있다. 잡화처럼 한두 모델만으로 도전이 가능한 경우, 초반에는 별도 팀 없이 기존 구성원을 활용해 프로젝트 성으로 움직이는 것도 가능하다.


최근 들어 두드러지는 것은 ‘뉴(NEW)’ 브랜드 런칭이다. 기존 인지도를 업고 오프라인 중단 브랜드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부활시키는 것보다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 런칭이 고객층 확보에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프라인 채널은 백화점이든 가두점이든 신규 고객확보가 어렵다. 해마다 집계하는 고객 평균 연령이 계속 높아지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기존고객 이탈방지만으로 한계가 있고, 젊은 고객을 얻으려면 그들이 몰리는 곳으로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임원도 “보통들‘ 이름 빼고 다 바꿨다’고 하는데 ‘이름’ 때문에 안 되는 것”이라며, “젊게 리뉴얼하고, 단순히 채널을 온라인으로 바꾼다고 4050 브랜드에 젊은 고객이 오지 않는다. 자꾸 실패하더라도 그 비용과 시간을 새로운 도전에 쏟는 것이 경험을 축적하는 훨씬 현명한 선택” 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런칭은 최대한 전개사 노출을 자제하며 브랜드를 우선으로 내세우고, 백화점 온라인몰이나 오픈마켓보다는 W컨셉, 29CM 등 확실한 컨셉과 이미지를 구축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 입점을 시작점으로 삼는 추세다. 제도권 냄새를 지우고 디자이너 감성을 강조한 이미지적인 접근을 위해서다.


외형 매출목표도 높게 잡지 않는다. 이익에 초점을 맞춘다. 20억 매출이면 오프라인 100억 브랜드보다 이익 면에서 훨씬 낫다고 입을 모은다. 한 브랜드를 크게 키우기보다는 소규모의 다수 브랜드를 육성하는 쪽으로 중심을 이동하고 있다.


제도권 냄새를 지우는 전략은 보끄레머천다이징의 별도법인 이터널그룹 소속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재작년 추동 선보인 여성복 ‘레이브’와 지난 2월 런칭한 핸드백 브랜드 ‘루에부르’를 상품부터 화보까지 디자이너 감성이 크게 묻어나는 컨셉 브랜드로 기획, W컨셉, 29CM 등을 통해 플레이했다.


실제 2030고객 대부분이 기성패션 업체가 런칭한게 아닌 디자이너 브랜드로 인식한다.


‘레이브’로 체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루에부르’도 프랑스 감성의 디자이너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 안정적인 스타트를 했다. 앞으로 핸드백에 그치지 않고 멀티 카테고리로 확장을 염두에 두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니즈에 맞춰 신규를 다양하게 시도할 계획이다.


신원은 e비즈사업부 내에 전담 상품기획 부서를 신설, 온라인 전용 신규 브랜드를 준비해왔다. 올 가을 20~30대 타깃 여성복 브랜드 ‘지나식스(GINNA SIX)’를 런칭한다.


스트리트 감성의 트렌디한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초반 빠른 인지도 구축을 위해 온라인 마케팅 투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기존 5개 브랜드와 오프라인 중단한 4개 브랜드까지 온라인 전용상품 구성을 적극 확대하고 있지만 새로운 젊은 층 유입 속도가 빠르지 않기 때문이다. 남성은 ‘지이크’의 강세로 젊은 층 유입이 비교적 수월하지만,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 연령대가 높아 여성복을 첫 브랜드로 선택했다.


형지아이앤씨도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온라인 타깃 브랜드 전개를 구체화할 준비에 들어갔다.


온라인에 무게를 두고 새로운 중장기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오프라인은 효율 중심으로 재편한다. 최근 ‘스테파넬’의 오프라인 매장 철수를 결정한 것도 온라인에 더 역량을 집중하기 위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채널보다는 ‘what’이 중요하다. 앞선 사례들을 분석하며 조직구성부터 전개방향까지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SG세계물산은 온라인 채널을 메인으로 한 여성 영 애슬레저 브랜드 런칭을 준비 중이다. 가을시즌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브랜드명은 조만간 확정짓는다. 레깅스, 요가복 등의 아이템을 축적된 노하우와 안정적인 자체 생산기반을 바탕으로 ‘가성비’를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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