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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의류 “수십 개월 만에 역 신장”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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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브랜드 다수… 불매운동 여파 커
롯데, 현대 등 유통사 7월부터 감소세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스포츠 의류 업계의 타격이 예상보다 크다.

롯데, 현대 등 주요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스포츠 의류 상품 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7월 한 달간 스포츠 군이 전년 동월대비 -5.7% 역 신장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역시 7월부터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 중이다.

날씨의 영향도 컸지만 무엇보다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가 컸다는 분석이다.

일본 불매운동은 한 동안 승승장구하던 스포츠 업계에 상당한 타격을 미치고 있다. 스포츠 업계는 스포티즘 열풍으로 최근 몇 년 꾸준한 성장세를 그려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스포츠 군의 역 신장은 수십 개월 만”이라고 말했다.

다른 상품 군에 비해 일본 브랜드가 다수 포진해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ABC마트, 데상트, 아식스, 오니츠카타이거, 미즈노, 르꼬끄 등이 일본 브랜드이다. 실제 ABC마트, 데상트 등 대표적인 브랜드들의 경우 7월 매출은 큰 폭 감소세를 보였다.

유통사별 차이는 있지만 많게는 20% 중후반까지 역 신장을 나타냈다. 8월 역시 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실적 감소는 유통업계에도 당연히 큰 타격이다. 특히 데상트의 경우 나이키, 아디다스를 잇는 메이저 브랜드로 백화점 내 스포츠 조닝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데상트는 1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영향력이 크다”고 말했다.

문제는 반사이익이 없다는 점이다.

이들에 대한 구매 감소로 수혜를 입고 있는 브랜드가 크게 없다. 업계는 일본과의 갈등이 갈수록 깊어지는 만큼 스포츠 업계의 침체도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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