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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김소희 트렌드 레터(23)
패션 지각 변동, 그 생생한 현장을 확인하십시오

발행 2016년 06월 28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김소희 트렌드 레터(23)

패션 지각 변동, 그 생생한 현장을 확인하십시오


안녕하세요. 김소희입니다.
이제 바야흐로 계절이 여름으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출퇴근하기 슬슬 더울 때인데 잘들 지내고 계시는지요.
저는 요즘 패션계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한 시대가 저무는 마지막 기로에 서 있는 듯 한 느낌을 받곤 합니다. 어떻게 해도 돌파구가 없는 느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완전히 감각을 잃어버린 분들을 보곤 하거든요.
이것을 시대가 저문다고 말하는 이유는, 반대로 누군가는 전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진 디자이너들이나 젊은 기업가들은 멋진 아이디어와 좋은 투자자, IT 기술을 등에 업고 우리 세대가 경험해 보지 못한 패션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으니까요.
이 세대와의 접점을 찾지 못한다면, 우리 세대는 그냥 기울고 말겠죠.
이미 젊은 소비자들은 백화점에 오지 않고 온라인과 감각적인 로드숍만 뒤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들의 발걸음을 돌릴 수 있을까요?
이들의 발걸음을 돌리려면 이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선보여야 하는지를 잘 알아야 하는데, 우리는 신세대들보다 기술 친화적이지도 못한 탓에 기술 중심으로 돌아가는 오늘날에는 어쩐지 트렌드에 뒤쳐지는 형국입니다.
여러분은 한 시대가 저무는 마지막 기로에서, 과연 무얼 하고 싶으신가요?
기존의 대리점 브랜드들이 또 하나의 대리점 브랜드를 런칭하고, 기존의 백화점 브랜드들이 또 하나의 백화점 브랜드를 런칭하는 걸 보고, 저는 참 이해하기 어렵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너지는 땅에 나무를 심는 건 무의미한 반복이 아닐까요.
놀랍게도 한국의 패션 시장 규모는 우리의 현실과 달리 매년 급증하고 있습니다.
2014년 44조, 2015년 51조로 늘어만 가는 시장 규모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죠.
우리 시장이 닫혀가는 대신,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새로이 열리고 있는 시장도 있다는 겁니다.
지금 해야 할 것은, 두 말할 것 없이 새로운 시대의 파도로 옮겨 타는 것입니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반드시 옮겨 타야 합니다. 새 시대의 룰을 새로이 배우는 새내기가 되어야 할 시점이란 얘기죠.
기존의 기업들은 자신의 사옥과 기업 규모를 돌이켜 보며 그럴 필요가 없다는 착각을 하게되기 쉬운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노화를 막을 재주는 없다는 겁니다. 시대가 바뀌면 때로 노하우라는 것들은 퇴색하죠.
제가 대학 들어갈 때만 해도 도스(dos)는 컴퓨터를 다룰때 매우 중요한 기초 지식이었지만, 지금 그 노하우는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오는 7월 7일 어패럴뉴스가 제1회 ‘코리아패션포럼’ 을 엽니다.
이 자리를 마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시대의 파도가 어떠한지, 그 파도가 어떻게 세상을 휩쓸고 있으며, 또 이 파도로 옮겨 타려면 누구와 손을 잡아야 하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아직도 먼저 명함을 내밀거나, 누군가와 교류하는 게 어색하신가요?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닙니다. 우린 배워야 할 처지에 놓여 있고, 뭐라도 습득하고, 뭐라도 시도해 봐야 할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포럼을 준비하면서, 저는 많은 분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그들과 대화를 나눌수록 저는 이 포럼의 너무도 큰 수혜자임에 감사하게 되더군요.
만나는 분들이 해주시는 이야기가 전부 제가 놓치고 있던 것들, 미처 생각지 못했던 것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받은 그 느낌들을 생생히 전달하고픈 마음이 절실합니다.
스피커 분들을 뵐 때마다, 다른 분들도 이 분을 알아야 할 텐데 하는 생각이 들고, 스피커 분들이 해주시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이 이야기를 혼자 들을 수 없다는 조바심이 들거든요.
많이 바쁘실 겁니다.
그러나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한 가지는, 다시 한번 날개 짓을 꿈꾸고 계시다면, 이야기를 들으러 와주세요.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는 사람들, 그들로부터 생생한 변화의 모습을 보고, 그들과의 네트워크를 쌓아갈 수 있을 겁니다.
7월 7일. 저도 지면으로만 인사드렸는데, 그날 보다 많은 분들과 직접 눈을 맞추고 인사 나누길 기대하겠습니다.

/말콤브릿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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