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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마당 - 정승기 LF 상무
성공의 8할은 ‘레드오션’에서 나온다

발행 2016년 07월 15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월요마당

성공의 8할은 ‘레드오션’에서 나온다


세계 2위 조선(造船) 대국 코리아가 중국에 밀리며 큰 격변기를 겪고 있다.
한때 대한민국 수출을 주도하던 중공업과 자동차 산업 역시 과거와 같은 성장을 하지 못하면서 ‘신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패션과 유통업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이미 백화점 MD 개편은 연간 2회에서 1회로 축소됐고 신규 브랜드도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과연 우리에게 또 다른 빈 시장이 존재하는 것일까.
이러한 물음에 해답을 찾기 위해 다국적 컨설팅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이하 PwC)가 발간한 ‘억만장자 효과’를 들여다보았다.
코언 PwC 부회장이 포브스가 집계한 세계 억만장자 120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성공 방정식을 분석한 결과 먼저 그들은 대부분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한 전문가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우리는 흔히 ‘성공’하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처럼 ‘새로운 IT에 능한 젊고 유능한 사업가’를 떠올린다. 하지만 PwC에 따르면 억만장자의 80%는 새로운 시장이 아닌 포화된 시장에서 10년 이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 다녔다고 한다.
레드불을 창업한 마테시츠는 일본기업 중 한 곳의 이온음료가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일본 최고 납세 기업이 되었다는 신문기사를 접하고 90년대 40세에 창업했다. 그리고 2000년대에 들어서며 에너지 음료 시장을 평정하게 된다.
제임스 다이슨은 ‘미스터 후버’라는 강자가 존재하는 진공청소기 시장에서 먼지 봉투 없는 진공청소기로 시장 판도를 바꿨고, 이후에도 날개 없는 선풍기를 출시하며 자신 만의 블루오션을 만들어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10년간 찾은 아이디어를 기획력으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사업에 있어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를 고객의 경험으로 바꿔주는 것인데 성공한 억만장자들은 이 능력이 뛰어났다.
그 예를 유니클로의 성공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야나이 다다시 회장은 아버지로부터 양복점을 물려받았지만 그대로 이어갈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해외여행을 하던 중 미국과 영국에서 갭과 막스앤스펜서를 보고 당시 일본에는 이러한 브랜드가 없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캐주얼 의류의 이미지를 ‘젊은이들이 입는 싼 옷’에서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이고 편안한 옷’으로 바꾸어 성공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시장을 단순히 레드오션과 블루오션으로 보지 않았다는 데 있다. 모든 시장을 기존 방식과 새로운 기회가 뒤섞여 있는 퍼플오션으로 봤다.
이미 국내 패션산업은 성장을 멈춘 포화 상태다. 해외에서 수입 브랜드를 찾는 것도, 비슷한 브랜드를 국내에서 런칭하는 것도 이제는 더 이상 답이 될 수 없다.
지금까지 우리가 발전시켜온 브랜드들을 어떻게 변화 시킬 수 있는지 다각도로 모색해야 할 때이다.
억만장자들의 막대한 부는 빈 시장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경쟁이 심한 레드오션에서 나왔음을 기억하자.

/ 정승기 LF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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