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배너 이미지

브렉시트 1개월‘영국 의류시장 25년 만에 최악’
소비 심리 굳어버리고 파운드화 약세에 원가 부담

발행 2016년 08월 05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브렉시트 1개월‘영국 의류시장 25년 만에 최악’

소비 심리 굳어버리고 파운드화 약세에 원가 부담

영국의 EU 탈퇴를 결정짓는 국민 투표가 결행된 지 한 달이 넘었다. 아직 영국이 EU에 탈퇴를 공식 통보한 것도 아니고 탈퇴를 위한 협의가 시작된 것도 아니지만 예상되는 불확실성으로 인한 지각 균열의 파열음이 도처에 날카롭다.
특히 파운드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영국 리테일 시장이 곤두박질, 의류산업도 함께 소용돌이에 말려드는 양상이다.
영국산업연합회CBI)가 조사한 브렉시트 직후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14일까지의 리테일 판매량 지수는 지난 6월의 플러스 4에서 마이너스 14로 급락, 2012년 1월 이후 최저로 기록됐다. 4년 만의 최악으로 8월에는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보다 더 안 좋은 시그널은 영국 시장 조사 기업인 GFK가 발표한 브렉시트 이후 한 달간의 영국 소비자 신뢰 지수는 브렉시트 전월 마이너스 1에서 마이너스 9로 무려 8포인트 폭락했다. 21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라고 한다.
의류산업의 경우 브렉시트 투표전인 6월 중순까지의 3개월 판매량이 이미 전년 같은 기간보다 5% 줄어든 상태다. 의류업계로서는 브렉시트가 엎친 데 덮친 격, 25년 만에 최악의 상황이라고 한다.
브렉시트 이후 시장 조사 전문의 넬슨(Nielsen)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 41%가 의류, 식료품 지출 비용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의류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는 또 다른 장애물은 파운드화 폭락으로 인해 원가 부담 압력이 가중 되고 있는 것.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전 미 달러화에 대해 파운드당 1.50달러까지 가던 것이 1.28달러, 31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영국 의류산업은 원자재나 완제품을 이탈리아나 포르투갈, 특히 완제품의 대부분을 아시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파운드화 가치 하락에 따르는 수입 원가 상승 부담을 고스란히 안아야 한다.
이른바 J-커브 현상으로 버버리 등이 단기적으로는 외국인들에게 잘 팔리는 효과가 있지만 수입 코스트 상승 압력에서 헤어날 길이 없는 것이다.
막스 앤 스펜서나 넥스트, 존 루이스 등 큰 업체들은 상당기간 헷징으로 환리스크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0.25% 인하, 파운드화의 추가 하락도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이에 대비해 영국 의류업계는 소싱 전환, 수입 단가 재협상, 결제수단을 달러화 외에 중국 위안화로 추가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기 버튼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지면 뉴스 보기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