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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마당 - 정승기 LF상무
M&A로 변하는 패션 유통 질서

발행 2016년 11월 23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월요마당

M&A로 변하는 패션 유통 질서


한동안 잠잠하던 패션 M&A 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오늘날 M&A는 패션과 유통 사이에 존재해 온 벽이 허물어지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어 모두가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국내 최대 쇼핑몰인 코엑스몰이 스타시티 하남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와 외자의 합작법인에 인수됐고, 약 1개월 전 공시되었던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문이 현대백화점 품으로 들어가는 계약도 성사 단계에 이르렀다는 소식이다.
또 프랑스 C사와 영국 P사도 국내 파트너 사를 교체하며 돌파구를 찾아 나서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새로운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그 방향은 대략 세 가지로 요약된다.
해외시장 타깃 분석과 뉴 리더십 개발 그리고 M&A 시너지 극대화 전략이다.
먼저 해외시장 진출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국내 유통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해외 시장 진출에서 대다수 기업들은 중국, 미국, 유럽 등 큰 시장으로 가야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그 중 성공 케이스는 극히 드물다.
그 만큼 해외 시장에서의 비즈니스가 만만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
국내 전개보다 더 철저한 준비와 뒷받침이 필요하다.
그 중 가장 먼저 선행해야 할 체크 리스트는 바로 자신이 보유한 브랜드의 장점을 극대화할 해외 시장이 어디일까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다.
빙그레 ‘꽃게랑’은 러시아에서 쾌거를 이뤘다. 러시아는 지형적으로 해산물을 접하기힘들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짭조름한 맛은 그들만의 술 문화와 만나 과자 부문 최고 매출을 올렸다. 제품과 시장, 그리고 현지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분석한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두 번째 뉴 리더십 개발 또한 현 시점에 가장 절실한 과제 중 하나다.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은 시카고 컵스가 차지했다.
미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108년) 우승이 없었던 이 팀을 변모시킨 이는 리더이자 사장인 테오 엡스타인이다.
그는 사장으로 부임한 후 3년간 모든 노력을 다해, 팀에 필요한 선수와 필요하지 않은 선수를 구분했다.
각종 기록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팀에 필요한 선수를 발굴 육성하고,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팀에 해가 되는 선수는 과감하게 교체했다.
그는 선수가 아닌 인간을 스카우트 했으며 팀을 존중하는 인재를 최우선으로 삼아왔다고 말했다.
현재 엡스타인 사장은 차기 미국 대통령 후보로까지 거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M&A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시장이 정체되면 M&A로 돌파구를 찾는 기업들이 늘어난다.
하지만 거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M&A는 신중해야 한다.
내가 부족한 것을 자본으로 사들여 운영해야 하는 만큼 시간과 노하우가 절실히 요구된다.
물론 시너지 효과로 부흥을 맞는 기업도 있지만 오히려 부담이 되어 매각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최근 삼성이 9조4천억을 들여 해외 자동차 부품 회사를 인수하고, 현대가 한전 부지를 1조에 매입해 글로벌 레저타운을 건설하고 있다고 한다.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M&A 행보, 그리고 새 타깃 설정과 리더십 등 새로운 시장 질서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들을 패션 업계도 눈여겨봐야 할 때다.

/ 정승기 LF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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