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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업계 연 초 ‘불안한 시작’
脫백화점 중단 카드 ‘만지작’

발행 2017년 01월 20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여성복 업계 연 초 ‘불안한 시작’

脫백화점 중단 카드 ‘만지작’
2년 새 철수 브랜드 10여개

여성복 업계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최근 3년간 부침이 심화되면서 탈 백화점 또는 브랜드 중단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곳들이 늘고 있다.
재작년 하반기 ‘모그’, ‘더틸버리’, ‘케이엘’ 등에 이어 작년 초 ‘질바이스튜어트’, ‘르윗’, ‘컬처콜’ 등이 백화점 영업을 중단했고, 롯데GF가 운영해온 ‘타스타스’도 2월을 끝으로 사업을 접었다.
6월에는 ‘르샵’이 자금난에 시달리다 법정관리를 신청, 상당수 백화점 매장이 철수됐고 영 스트리트 브랜드 ‘소호티카’가 1년여 만에 중단했다.
올해도 다르지 않은 출발을 하고 있다. 아비스타가 다음 달을 끝으로 ‘비엔엑스’와 ‘탱커스’의 백화점 철수를 결정했고, 티엠티트렌드의 ‘라운지그레이’가 최근 브랜드 중단을 결정했다. 이 외에 2~3개 브랜드가 상반기 중단 카드를 놓고 고민 중이다.
한 스트리트 업체 영업팀장은 “이달 초 백화점 스트리트 브랜드 대상 간담회에서 바이어로부터 ‘영 캐주얼 몇 개가 무너질 것’이라고 들었다. 앞으로 입점 기회가 늘 것이라고 했지만 스트리트도 남 얘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아비스타는 ‘비엔엑스’, ‘탱커스’를 아울렛, 온라인, 대리점 등 다른 유통채널을 통해 전개키로 했다. 지난달 최대주주 변경으로 김동근 대표를 비롯한 기존 이사진이 떠나고, 다음달 10일자로 새로운 이사진으로 경영진이 교체되는데 이 과정에서 결정됐다.
‘비엔엑스’와 ‘탱커스’ 두 브랜드가 입점된 백화점 점포는 60개점이 넘는다. 규모가 상당하지만 국내 손실이 백화점에서 크게 발생하고 있어 결단을 내렸다는 내부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백화점 영업은 기본적으로 매출액의 55%가 고정비용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백화점을 떠나는 대신 할 수 있는 선택이 많아질 것”이라며 “새 경영진 체제에서 의류는 손익위주로 움직이고, 성장은 다른 분야를 통해 이끌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티엠티트렌드의 ‘라운지그레이’는 재작년 런칭, 초반부터 주목을 끌며 상승세를 탔지만 유통망 확대에 따른 비효율, 녹록치 않은 시장상황으로 브랜드 중단을 결정했다.
이 같은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 다수의 전망이다. 특히 탈 백화점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 채널화에 따른 고객 분산, 구매력 저하로 갈수록 매출상승이 쉽지 않아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버티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아주 고가이거나 아주 저가여야만 살아남고 중간에 포지셔닝 된 브랜드들은 하나 둘 나가떨어지고 있다. 유통 수수료를 낮춰준다면 모를까 지금 같은 구조에서는 의존도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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