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7년 07월 13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美 스트리트 강자 ‘DC’ 내년 단독 출격
아시안 핏으로 여성 라인 강화
슈즈는 멀티숍 대상 홀세일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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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실버록시코리아는 이달 4~5일 스트리트 캐주얼의 대표 주자 ‘DC’의 프레젠테이션을 열고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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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실버록시코리아(대표 권도형)가 내년 스트리트 캐주얼 ‘DC(디씨)’를 단독 브랜드로 육성한다.
이 회사는 그 동안 DC를 퀵실버, 록시와 함께 복합 스토어에서 전개해왔다.
하지만 퀵실버, 록시와는 컨셉과 타깃이 다르고 대중성도 강하다고 판단, 단독 매장 전개를 통해 볼륨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슈즈 아이템이 강하다는 점에서 ABC마트, 에스마켓, 레스모아 등 슈즈 전문 멀티숍들을 대상으로 홀세일 비즈니스도 확대한다.
이 회사는 이달 초 압구정 한 카페에서 유통 바이어 및 대리점주들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및 내년 상반기 DC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 주목됐던 점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맞는 핏과 여성 라인의 강화다.
내년부터 아시안 핏의 슈즈가 출시된다.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인들의 족형을 고려한 핏의 슈즈를 별도로 선보이기로 한 것. 권도형 퀵실버록시코리아 대표는 “그 동안 핏에 대한 애로가 많아 글로벌 본사에 강하게 요청했고, 내년부터 별도의 라인을 공급받기로 했다. 보다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소재도 다양하게 활용했다. 최근 ‘경량’이 전 세계 메가트렌드로 주목되는 만큼 메쉬나 네오플랜 소재를 활용한 아이템 구성을 강화했다.
의류는 보더들을 겨냥한 선수용과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일반용으로 나눠 선보인다. 선수용은 기장이 긴 것이 특징으로 일반용은 중간 사이즈로 나눠 구성했다. 여성 라인도 대폭 강화됐다. 그 동안 남성 디자인이 중심이었으나 젠더리스 영향으로 여성을 겨냥한 디자인과 컬러 구성을 한층 높였다.
권 대표는 “DC는 신발은 물론 의류, 모자, 가방 등 토털 아이템 구성이 가능한 브랜드이며 대중성도 크다고 판단된다. 특히 액션스포츠와 스트리트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DC의 성장성은 매우 크다고 본다. 시장성을 살피면서 천천히 볼륨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