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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스트리트 패션 ‘성장 한계’에 직면하다
플랫폼 타고 급성장 … 연간 200억원이 한계

발행 2017년 09월 22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온라인·스트리트 패션 ‘성장 한계’에 직면하다

플랫폼 타고 급성장 … 연간 200억원이 한계
자본 구조·경영 관리 등 취약점 해결해야

온라인,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지 3년이 넘었다. 이 과정에서 무신사와 W컨셉 등 플랫폼들은 급성장을 거듭했고, 온라인 스트리트 브랜드들도 큰 성장을 이뤄냈다.
월 매출 몇 백만 원의 브랜드가 수억 원대로 성장했는가 하면, 런칭 1년 만에 수십억 원의 매출을 올린 스타 브랜드들도 등장했다.
하지만 최근 이들의 고민이 시작됐다. 바로 한계성이다.
한 업체 대표는 “온라인에서 하나의 브랜드로 월 매출 15~20억 원이 한계점”이라고 말했다. 연간 200억 원 규모다.
이 대표는 “일단 시장 규모에 비해 경쟁 브랜드가 너무 많이 늘어났다. 또 모든 것이 오픈 돼 있는 공간에서 경쟁하기 때문에 아무리 인기가 많은 브랜드일지라도 시장을 독점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온라인, 스트리트 시장에서 톱클래스로 꼽히는 브랜드들도 단독 매장 없이 순수 온라인과 편집숍 비즈니스로만 연 매출 200억 원을 넘긴 브랜드는 아직 없다. 그만큼 월 매출 15억 원을 뛰어 넘기가 쉽지 않다.
생산량에서도 한계가 있다.
온라인, 스트리트 브랜드들은 대부분 국내 생산이 기반이다. 단위당 물량이 워낙 작고, 추가 생산을 수시로 하고 있어 국내 생산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국내 공장은 한정적이라 생산 규모를 늘리기가 쉽지 않다. 특히 자본력이 탄탄하지 못하다 보니 충분한 물량 공급이 어렵다.
원단도 공급받는 업체가 몇몇 정해져 있어 스팟으로 물량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업체 대표는 “온라인 브랜드들은 기업들과 달리 원단을 대량으로 구입하지 않기 때문에 성수기에는 추가 생산을 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예약 주문을 받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업 경영에서도 한계성을 느끼고 있다.
수년 간 스트리트 시장을 이끌어 온 A 브랜드.
이 브랜드는 5~6년간 온라인과 편집숍을 무대로만 활동해오다 2~3년 전 오프라인 사업에 직접 뛰어들었다. 하지만 녹록치 않다. 벌려놨던 매장도 줄여야 할 판국이다. 오프라인 비즈니스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했던 탓이다. 특히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재무 회계나 노무 관리 등 전체적인 경영 능력에 대한 벽에 부딪히고 있다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규모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외나 오프라인 진출, 또는 포트폴리오의 다각화가 필요하며 이에 대한 노력을 해야 한다. 또한 기획이나 디자인, 마케팅 부분에서는 분명 뛰어나지면 경영적인 측면에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영 관리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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