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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패션계 ‘지속 가능 패션’ 메가 트렌드 부상
글로벌 브랜드, 친환경·윤리적 소비 적극 대응

발행 2018년 04월 19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세계 패션계 ‘지속 가능 패션’ 메가 트렌드 부상

 

글로벌 브랜드, 친환경·윤리적 소비 적극 대응

국내 업계는 여전히 ‘강 건너 불 구경’


버려진 트럭 방수천으로 만든 가방 ‘프라이탁’, 폐수를 줄이고 과잉 생산을 막기 위해 빌려 입는 청바지 ‘머드 진스’.
‘서스테이너블패션’이 전 세계 메가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지속 가능’, ‘자원순환’, ‘리사이클링’ 등의 키워드가 SNS를 도배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패션’은 에코패션이나 친환경 패션보다 더 상위의 개념으로, 미래 세대를 위해 환경을 중시하고 자원을 아낀다는 사회적 가치관에 문화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까지 더해지고 있다.


글로벌 패션 기업들은 이미 ‘서스테이너블 패션’이 시장을 주도할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예측,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내로라하는 패션 브랜드들도 신소재 발굴 등에 착수했다.


한경애 코오롱FnC 상무는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원은 분명히 한계가 있다”며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내 손에 가진 물건이 어떤 경로로 만들어지고 폐기되는지 고민해야만 하는 시대가 온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제 환경 부하를 최소화하는 기업 활동과 사회·환경에 공헌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상품을 제안할 때”라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도 애써 모른 척 외면했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중국의 국내 재활용 쓰레기 수입 거부로 인해 업사이클링과 환경 문제가 이슈로 부상하며 국민적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서스테이너블 패션이 메가트렌드로 부상한 결정적 이유는 지속가능한 기업과 소비의 개념이 빠르게 공감대를 쌓고 있기 때문이다.


패션 의류 제품 상당수가 환경파괴를 심화시킨다는 경험의 누적이다. 서스테이너블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의식까지 소비자들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환경을 생각해 공들인 업사이클링 상품 가치는 점점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최근 유니클로 전개사인 일본 패스트리테일은 ‘2018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비즈니스 전반에 걸친 다양한 성과를 발표했다.


국내서도 매장에 ‘2018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책자를 발간해 배포하고 있다. 올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는 환경 부하 증대, 빈곤 및 난민 문제 개선에 나선 기업 이미지를 소개 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2020년까지 상품의 위험 화학물질 배출량 제로에 도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에이치앤엠헤네츠앤모리스는 지난 4일 서울 청담동 쇼룸에서 2018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소개했다. 컨셔스 라인은 지속가능 소재와 재활용 실버 등을 이용해 만드는 여성 컬렉션이다. 


이날 에이치앤엠헤네츠앤모리스는 “패션과 지속가능성은 더 이상 상반되는 모순이 아니며 재사용과 재활용은 패션 전반에 걸쳐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해외 시장에서는 명품 브랜드부터 SPA까지 서스테이너블 패션에 합류하는 까닭은 단순히 브랜드 이미지를 포장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대세에 편승하지 않으면 회사의 존속 가능성이 불투명해지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비자가 추구하는 바를 일찍이 선보임으로써 브랜드의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인 것이다. 


하지만 국내 패션 업계는 아직 강 건너 불 구경이다. 서스테이너블이라는 개념을 여전히 생소한 용어로 받아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국내 기업들이 서스테이너블 패션은 단발성 마케팅에 그치는데 멈춰져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업계는 코오롱FnC가 지난 2012년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를 런칭, 지속가능 패션에 앞장서고 있다.

 

코오롱FnC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시작할수 있는 사업이 무엇일지 고민에서 시작된 것이 래코드”라며 “래코드 모든 제품은 3년차 재고를 재활용한 것으로 업사이클링 개념이 어렵고 먼 얘기가 아닌 내 생활 안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웃도어 전문 업체 블랙야크도 지난 2016년 국내 시장에 미국 포틀랜드에서 런칭된 서스테이너블 브랜드 ‘나우’를 전개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주로 선보이고 있는 ‘나우’ 전개사 블랙야크는 지속가능이라는 시대적 화두에 동참하기 위해 문화적 다양성이 확보된 캠페인과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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