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시스템, 아웃도어 이어 안전화·의료기기 시장 확대

유럽 안전화 시장 20% 이상 점유

의료보조기기 활용도 높아지는 추세

보아테크놀로지코리아(지사장 황상훈)가 스포츠, 아웃도어 슈즈 시장에 이어 산업용 안전화, 의료보조기기 등으로 ‘보아시스템’의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보아시스템은 미국의 보아테크놀로지(Boa Technology Inc.)사가 2001년 발명한 특허시스템으로, 미세조정 다이얼과 극강극저중량의 와이어를 통해 완벽한 핏과 착용감을 제공한다.

스노보드화, 사이클슈즈, 등산화, 워킹화 등 주로 신발 시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안전 용품과 특수 제작 의료기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국가별로 유럽은 사이클 시장에서, 미국은 보드 시장에서, 한국은 아웃도어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국내에는 2011년부터 보아시스템이 활용되기 시작해 노스페이스, 데상트, 블랙야크 등 스포츠, 아웃도어 업체들이 꾸준히 사용 중이다.

블랙야크는 작년 신발에서만 적용했던 보아시스템을 팬츠와 재킷 등 의류에도 적용하며 활용 범위를 높이고 있다.

황상훈 보아테크놀로지코리아 지사장은 “스포츠, 아웃도어 신발 업계에서는 보아시스템에 대한 인식과 활용이 높다. 신발 외에도 의류나 장비 등에도 적용되는 추세”라며 “최근에는 산업용 안전화와 의료보조기기 시장에서 관심이 높다. 올해는 이 시장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안전화 시장에서 보아 시스템의 활용도는 높은 편이다. 유럽 안전화 시장에서는 보아 시스템의 활용이 20% 비중을 차지할 정도다.

국내에는 이제 도입 단계. 최근 2~3년 전부터 활용하기 시작해 작년과 올해 사용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황상훈 지사장은 “기업들의 안전화 구매가 과거에는 단체로 이뤄졌다면 지금은 큰 기업 중심으로 개인 단위로 이뤄지고 있다. 그렇다보니 고사양의 제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시장 규모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보조기기 시장도 확대한다. 손목 보호대나 발목 보호대 등 의료보조기기 분야에서는 핏이 중요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는 것. 유럽에서는 활용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최근 1~2년 사이 관심이 늘어나고 있어 올해 영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