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9년 05월 23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우수매장 탐방 - ‘메종블랑쉬’ 대전 세이백화점
단골고객 70%… 객단가 80만 원 넘어
고가 캐릭터 출신 김슬기 매니저
고객별 코디 제안, 고정고객 늘려
렙쇼메이(대표 정현)의 여성복 ‘메종블랑쉬’ 대전 세이백화점 매장은 재작년 11월말 매니저가 교체된 이후 매월 평균 50%, 많게는 100% 신장을 달리고 있다.
이 매장은 경력 10년 이상의 김슬기 매니저가 이끌고 있다. 여성복 고가 캐릭터 쪽에서 경력을 쌓아왔으며, ‘메종블랑쉬’를 맡으며 세이백화점과도 첫 인연을 맺었다.
브랜드도, 매장위치도 처음이고 브랜드 런칭 연차가 얼마 되지 않아 인지도와 고객 모두 새롭게 확보해야하는 상황이었음에도 금세 이전 매출을 뛰어넘는 것은 물론 매월 더 높은 신장을 이어갔다.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연결판매다. 대전 지역 고객들이 보수적인 성향이라 디테일이 독특한 스타일을 수용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타일 제안에 특히 초점을 맞춰 활발한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방문고객 각각의 특성과 연령대에 맞춰 다양한 코디를 제안하면서 처음 신규 구매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방문 시 단품보다는 여러 아이템을 한 번에 구매해가고 있다.
김 매니저는 “대부분이 단골이라 자주 오시는 만큼 매번 새로운 코디제안을 해야 하는 것이 어렵고 힘들다”며, “단골이어도 준비가 안 됐을 때는 당황하기 십상이라 수시로 공부하고 새로 입고되는 제품에 대해 빠르게 파악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안정적인 평균 객단가를 확보하고 있다. 단골 기준 80~100만 원, 신규 고객기준 20~30만 원 선이다. 고정고객이 전체 고객의 70%를 차지한다.
고객연령층은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이중 30~40대가 90%를 차지하고 있다.
고정고객들의 잦은 방문을 위해 신경 쓰는 것은 점포 쿠폰 지원 등이 있을 때 편지를 하거나, 방문 시 감사품을 증정하는 등의 프로모션이다. 또, 세일이 가까울 때는 마음에 드는 상품을 당장 구매하기보다는 그 시기에 구매할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 고객들이 더욱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본사와의 밀착소통에도 신경 쓰고 있다. 사소한 것까지 협조를 구하고 대부분 수용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수시로 소통하며 원활한 대처에 나서고 있다. 낯선 환경에서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