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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킬러 전략’으로 승부하라
‘브랜드’ 아닌 ‘아이템’ 찾는 소비 패턴 주목해야

발행 2016년 03월 07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패션 업계에 아이템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시각이 늘고 있다.

브랜드가 난무한 패션 시장에서 아이템의 전문성을 높여 우위를 점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MLB의 모자, 톰보이의 코트, 카이아크만의 야상점퍼, 지오송지오의 스웨트셔츠, 빈폴의 딜라이트 리넨셔츠 등이 대표적.

MLB는 1년 매출 가운데 모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이를 정도다. 그만큼 모자에 있어 전문성이 높고 이 시장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톰보이와 카이아크만 역시 겨울 시즌 야상점퍼와 코트가 브랜드 매출의 80~90%를 차지할 만큼 소비자들에게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오송지오는 주당 판매량이 슈트를 앞지를 만큼 스웨트셔츠의 판매가 눈에 띄게 높으며, 빈폴은 지난해 딜라이트 리넨 셔츠를 출시해 몇 차례에 걸쳐 리오더를 진행한 바 있다. 빈폴은 올해도 여름 주력 아이템으로 딜라이트 리넨 셔츠를 내놓을 예정이다.

‘카이아크만’ 관계자는 “과거에는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따라 이동했지만 지금은 아이템에 따라 이동한다. 특히 젊은 소비층일수록 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영 캐주얼 브랜드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아이템별 판매량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스타일별 고른 판매를 보였다면 최근 몇 년 사이 인기 아이템과 부진 아이템의 판매량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는 것.

A 브랜드 관계자는 “과거에는 부진 아이템이라고 해도 판매율이 10~20% 수준은 보였는데 지금은 5%도 채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인기 아이템은 몇 차례에 걸쳐 리오더를 진행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만큼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보다는 특정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것이다.

젊은 층들의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 ‘무신사’에서는 키워드 검색 순위가 브랜드보다는 아이템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코치재킷, 후드티, 청재킷 등이 상위권 키워드에 올라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그 만큼 브랜드보다는 아이템과 디자인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입점 브랜드들 중 상당수는 몇몇 아이템만 꼽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주얼 시장에서는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해 토털 브랜드로 성장한 사례도 늘고 있다. 팬콧과 플랙, 스위브 등이 대표적이다.


‘팬콧’은 스웨트셔츠를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비즈니스를 펼치면서 점차 토털 캐주얼웨어로 성장했고, ‘플랙’ 역시 청바지로 시작해 지금은 토털 컨템포러리 캐주얼웨어를 전개 중이다. ‘스위브’도 점퍼와 스웨트셔츠 등 일부 아이템에서 지금은 연간 200~300개의 스타일을 내놓는 토털 캐주얼 브랜드로 성장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이 세분화되고 있는 만큼 브랜드별 상품 전략도 더욱 세분화되어야 한다. 특히 토털 코디네이션도 중요하지만 브랜드별 전문 아이템을 개발하는 것도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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