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배너 이미지

패션 기업, 홀세일 사업에 잇달아 진출
불안한 오프라인 환경이 원인, 콘텐츠 확보하고 대안 유통 개발

발행 2016년 03월 11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리테일 기반의 패션 기업들이 홀세일 사업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 LF, 슈마커, ABC마트, LS네트웍스 등 국내 굴지의 패션 업체들이 홀세일 유통에 손을 대면서 현재 2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에는 여전히 생소한 홀세일 사업에 기성 업체들이 손을 대기 시작한 배경으로는 불안한 리테일 환경이 꼽힌다. 기존 오프라인 유통의 구매력이 떨어지고 온라인 쇼핑 확대로 가격선이 붕괴되면서 작지만 안전한 대안 유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멀티숍, 편집숍 등이 증가하면서 홀세일을 할 수 있는 환경적 토양도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는 의류가 아닌 슈즈와 가방 등 잡화를 중심으로 홀세일 시장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슈즈 편집숍 ‘폴더’를 전개 중인 이랜드는 올해 처음으로 슈즈 홀세일 사업을 시작한다. 상표권을 인수한 미국 패션 컴포트화 ‘오찌’와 스니커즈 ‘피에프 플라이어스’, 추동 시즌부터 국내 독점 전개하는 스웨덴 슈즈 ‘트레통’, 벨기에 스니커즈 ‘꼼라드’ 등 4개 브랜드다.

이들은 모두 국내 도입 초기 브랜딩 차원에서 홀세일에 착수, 감도 높은 편집숍 5개를 선별해 우선 입점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온라인 쇼핑몰 ‘위즈위드’와 편집숍 ‘더블유컨셉’을 전개 중인 아이에스이커머스도 2년 전부터 계열사인 지에스비홀딩스의 내셔널 디자이너 슈즈&백 ‘페르쉐’의 국내 홀세일을 전개하고 있다.

올 춘하 시즌 수주량은 전년대비 30% 신장했는데, 리테일 직매입과 여성 패션 ‘르샵’ 등과 거래가 시작되면서 오더량이 늘었다. 하반기에는 이례적으로 11번가, 원더플레이스 온라인몰 등에 홀세일도 검토중이다.

슈즈멀티숍 전문 기업 슈마커는 자사 PB인 ‘테바’와 ‘박스프레쉬’의 홀세일 사업을 전개 중이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거래 선만 10곳으로, 내년 홀세일 매출 비중을 10%P 더 늘려 잡고 있다.

아웃도어 전문업체인 트렉스타는 아웃도어 슈즈 ‘트렉스타’의 대표 상품인 ‘핸즈프리’ 라인을 레스모아, 슈마커, ABC마트 등에 입점 시켜 운영 중이다. 특정 아이템 중심의 홀세일을 하고 있지만 전체 매출 비중은 10%에 달한다.

네오미오는 이탈리아 스포츠 ‘디아도라’ 슈즈를 백화점과 홀세일로 이원화해 운영한다. 홀세일은 가격대별, 유통 채널별로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ABC마트코리아도 ‘스페리’와 ‘서코니’의 국내 전개권을 확보하고 올해부터 홀세일 사업을 시작했으며 금강제화의 ‘로버스’ 역시 홀세일 판매를 진행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홀세일에 있어서도 볼륨이 큰 빅 브랜드가 선호되기는 마찬가지지만 마진율이 높기 때문에 동일 카테고리로 진입하기보다 이종 아이템 간의 코웍을 도모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무엇보다 통일된 가격 정책과 재고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기 버튼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지면 뉴스 보기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