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9년 07월 15일
전종보기자 , jjb@apparelnews.co.kr
2년만에 여성 회원 20만명 돌파
사용자 최적 상품추천 서비스 주효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포포네(대표 이운학)의 모바일 패션 플랫폼 ‘핏츠(Fitts)’가 런칭 2년 만에 높은 인기를 구가 중이다. 이달 초 기준 여성 회원 수가 20만 명에 달한다.
‘핏츠’는 플랫폼 내에서 사용자들이 포스트에 작성한 브랜드, 제품 정보를 보고 구매하는 후기 기반의 ‘N-커머스(Network-commerce)’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 취향과 신체조건에 최적화된 상품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차별화해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쌓고 있다.
일반적인 플랫폼은 상품 페이지에 등록된 후기와 같은 제한된 정보를 확인 후 구매했다면 ‘핏츠’에서는 개인 신체조건이나 선호 스타일에 적합한 맞춤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고객이 사이트에 가입할 때 나이, 키, 몸무게, 체형, 스타일 등을 입력하면 가입자와 유사한 스펙의 ‘핏티(포스트 작성자)’가 브랜드와 상품에 대해 작성한 포스트를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해당 상품이 입점 브랜드 상품인 경우 ‘핏츠’ 내에서 바로 구매가 가능하며, 미 입점 브랜드 상품은 등록된 링크를 통해 자사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고객이 포스트를 타고 구매할 경우 포스트의 ‘핏티’도 일정 수익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포스트 작성자 ‘핏티’는 자신의 포스트 팔로워를 늘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질적인 수익도 보장된다. 때문에 일반 고객으로 가입 후 직접 ‘핏티’가 되는 사용자들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들 ‘핏티’가 작성하는 포스트 수는 일 최대 200개에 달한다.
‘핏츠’는 런칭 초반 포스트 작성과 공유 서비스 정도에 그쳤고 링크를 통한 자사몰 구매만 가능했다.
하지만 이후 방문자와 신규 가입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올 초부터 커머스 기능을 추가로 도입했다. 입점 브랜드에 한해 쇼핑몰로 이동하지 않고 플랫폼 내에서 자체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입점 브랜드의 혜택도 추가됐다. 미입점 브랜드의 자사몰로 이동하는 동안 사용자가 입점 브랜드의 유사한 상품을 노출할 수 있는 광고 기회를 제공했다.
‘핏츠’를 만든 이운학 대표는 카카오 초창기 멤버로 카카오톡 기획, 마케팅, 운영 업무를 총괄 기획했으며 특히 카카오톡의 첫 커머스 모델인 선물하기와 이모티콘 스토어 사업을 기획하고 런칭했다. 이 대표는 7년 전에 카카오를 그만두고 이커머스 노하우를 살려 ‘핏츠’를 개발, 출시하게 된것.
이 대표는 “10·20대 여성 소비자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가 쇼핑이라는 점과 소비자들은 자신과 비슷한 체형을 가진 사람이 입은 옷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구매욕이 발생하는데서 착안했다”며 “후기에 보다 자세한 정보와 커머스 연결, 콘텐츠 생성자들의 수익성까지 보장할 수 있는 기능까지 첨가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향후 데이터를 확보한 후 축적된 정보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의 세부 요구사항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맞춤 추천 서비스를 추가한다.
‘핏츠’를 통해 유입되는 자사몰 고객이 증가한 만큼 입점 브랜드 유치도 적극 나선다. 커머스 기능을 강화하고 내년 남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규 서비스도 런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