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국내 종합 스포츠 기업 애플라인드(대표 김윤수)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일 북경에서 중국 현지 기업 안프라(Anpule Beijing Trading Co., Ltd)와 중국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프라는 애플라인드가 보유한 ‘메이플 스케이트’와 기능성 스포츠의류 ‘애플라인드’를 중국 빙상 선수 및 유소년 선수들에게 공급하며 점진적으로 판로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 스포츠 시장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다가옴에 따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호재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빙상·빙설 스포츠 산업규모를 1조 위안 이상 키운다는 계획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빙상빙설 스포츠 특성학교를 5000개까지 확충하고 동계스포츠 인구 3억 명을 육성한다 방침이다.

이에 애플라인드는 지난해 8월 세계 2대 스케이트 블레이드 브랜드 중 하나인 네덜란드 메이플 회사를 인수해 서울대학교와 함께 동아시아 스케이터의 기술적 특성에 최적화된 제품을 연구 개발했다. 

또한 풀방탄으로 된 특수 경기복을 개발, 지난해 평창올림픽에서 헝가리 국가대표 선수에게 공급했고, 헝가리 선수들은 애플라인드의 빙산복을 입고 남자 계주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올해 1월부터 중국 국가대표 및 올림픽 대표 선수 60여명이 평창올림픽에서 선보인 애플라인드 빙상복을 주문 착용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메이플 스케이트는 첨단 기술을 반영한 뛰어난 성능으로 세계 선수들이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 대회에서 메이플을 신고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금메달 8개 모두 메이플 스케이트 날을 장착한 선수들이 획득했으며, 세계 10위권 기록 보유자들 중 8명의 선수가 메이플 스케이트 날을 사용하고 있다.

김윤수 애플라인드 대표는 “세계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메이플과 애플라인드를 중국 시장에 진출시키게 돼 기쁘다.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미주, 유럽권 등 약 20여 개국에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