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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일 어반패션 대표 “홈쇼핑 패션의 정상을 넘어, 컴퍼니 빌더를 향해 갑니다”
변재일 어반패션 대표

발행 2022년 07월 01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변재일 어반패션 대표 / 사진=유영준 사진기자

 

창업 10년 만에 연 매출 400억 중견사 도약

안정된 포트폴리오, 큐레이션 역량으로 승부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어반패션(대표 변재일)이 외형 성장과 투자를 동시에 이끌어내며 홈쇼핑 패션 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아놀드 파마, 폭스바겐, 페리엘리스, 스케쳐스, 로얄 네이비, 에바큐브 등 7개 브랜드를 보유 중인 홈쇼핑 패션 전문 업체다. 2012년 첫해 연 매출 4억에서 10년 만에 350억, 내년 400억 원을 내다본다. 자동차 부품 기업의 지분 투자도 예정돼 있다.

 

양극화와 침체의 늪에 빠진 홈쇼핑 업계에서 후발 주자의 성공 확률은 더욱 낮다. 변재일 어반패션 대표는 “제작비 상승과 과열 경쟁으로 저가 판매, 방송 기획 축소 등으로 폐업한 홈쇼핑 전문 업체가 크게 늘었다. 위기가 많았지만 반대로 기회라 여기며 신중한 투자에 집중한 결과가 10년 만에 빛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변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유통맨을 꿈꾸며 신세계 입사에 도전했지만 낙방했다. 이후 학습지 교사를 하기도 했다. 그러다 다시 도전해 공채 2기로 선발됐다.

 

유통 맨으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마흔 전 돌연 퇴사한 후 사업을 시작하지만, 무역 사기로 5억 원의 빚을 떠안게 된다. 이때의 경험으로 변 대표는 창업 이후 지금까지 무차입 경영을 유지해 오고 있다. 첫 사업 실패 후 다시 직장인에 길에 들어섰던 그는 2016년 퇴직금 5,000만 원을 들고 지금의 회사를 차렸다. 이마트와 월마트 스포츠 바이어, 범창모사 이사 등 30년 간 유통과 패션을 오가며 쌓은 현장 경험, 기획 능력은 그렇게 어반패션의 밑거름이 됐다.

 

 

출처=스케쳐스코리아 온라인 스토어

 

아놀드 파마, 폭스바겐, 스케쳐스

다각도 포지션, 품질 신뢰 구축

 

어반패션은 저가부터 프리미엄, 패션부터 라이프스타일, 라이선스에서 수입 브랜드까지 다각도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처음에는 속옷과 원마일웨어로 출발, 4년 전부터 스포츠, 여성복을 공격적으로 확대, 4년 연속 세 자릿수 신장을 기록중이다.

 

그중 직수입 여성복 ‘에바큐브 플리츠미’는 현대 홈쇼핑에서 판매 1위를 5번이나 차지했고 지난해 73억, 올해 100억 원의 매출을 내다본다.

 

남성복 ‘아놀드 파마’와 캐주얼 ‘폭스바겐’도 런칭 1년 만에 안착, 여기에 바이앤셀 방식으로 운영 중인 ‘스케쳐스’는 이지언더웨어, 골프의류로 고성장중이다. 최근 PGA 골프 거리 측정기도 출시, 기대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다.

 

변 대표는 “우리의 주된 전략은 대표 브랜드의 대표 아이템 육성에 있다. 브랜드별 히스토리, 연령, 키 컬러 분석 후 대표 아이템을 기획한다. 일례로 ‘폴로’ 하면, 피케이 셔츠가 연상되는 것처럼 ‘아놀드파마’는 피케이 티셔츠를, ‘스케쳐스’는 이지웨어와 트렁크를 개발했다. ‘폭스바겐’은 글로벌 최초로 MZ세대를 위한 워크웨어로 런칭, 롱패딩, 카고 팬츠 등을 출시했다. 그 결과 상당수가 스테디셀러로 안착한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성숙기 홈쇼핑 업계에서 생존을 넘어 지속적인 성장을 해 나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놀드파마' 모델인 배우 김영호

 

모든 직원 멀티 플레이어 육성

올해도 신발, 골프웨어 등 추가 런칭

 

변 대표는 “대형 마트, 홈쇼핑에서 근무할 때 체득한 안목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생산 업체와의 신뢰 구축을 통해 고품질을 유지했다. 그러자 고객들이 호응을 보내주기 시작했다”고 했다.

 

또 하나의 비결은 조직 관리에 있다. 어반패션은 모든 직원들을 멀티 플레이어로 육성한다. 디자인, 기획, 생산, 영업으로 부서가 나누어져 있지만 로테이션 근무를 통해 모든 업무를 경험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는 속옷, 여성복, 캐주얼, 남성복 출신 인력이 주로 많은데, 내년 레포츠 인력을 충원한다.

 

최근 투자 유치에도 성공한 어반패션은 하반기에도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 변 대표는 “먼저 유통 채널을 다각화한다. 현재는 홈쇼핑 매출이 90%에 달하는데, 향후 온라인(온라인, 홈쇼핑) 60%, 오프라인 40%로 균형을 갖출 예정이다. 스케쳐스, 아놀드파마, 폭스바겐 등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강화한다. 내년 카테고리별 전문성을 위해 자회사를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스케쳐스’ 골프웨어, ‘페리엘리스’ 의류, ‘벤호건’ 골프웨어 등을, 내년 ‘마모트’ 신발을 추가로 런칭한다.

 

종전까지는 상품 기획에 치중했다면, 올해부터는 마케팅에도 적극 투자해 '폭스바겐’ 모델에 배우 김지석, ‘아놀드파마’ 모델에 배우 김영호를 발탁했다.

 

변 대표는 장기적으로 컴퍼니 빌더 기업을 그리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과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M&A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10년 내 상장을 통해 경영 능력을 제대로 평가받고 싶다. 한국을 대표하는 탄탄한 종합 유통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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