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영 스트리트, 가을 판매 ‘니트’가 주도

발행 2019년 10월 15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빌리지유통 '아이디'
빌리지유통 '아이디'

 

포근한 날씨에 아우터는 부진
빠른 리오더로 판매량 상승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 영 스트리트 브랜드들의 이번 가을 시즌 판매 주도 아이템은 니트다. 


가을 시즌 예년보다 기온이 높았고, 이달 2주차부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해 트렌치코트 등의 아우터보다 가볍고 기온에 따라 연출이 용이한 니트 소재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서다. 

 

니트 인기는 여름부터 올라왔다. 작년보다 덥지 않은 여름기온으로 청량감 있는 얇은 니트 소재의 반팔 티셔츠, 카디건이 판매 베스트 상위에 오른 브랜드가 다수 있을 만큼 호응을 얻었다. 

 

이에 브랜드들이 스타일과 물량을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더 활기를 띄었고, 바잉 비중이 높은 특성상 반응에 따라 추가투입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판매량이 오른 만큼 수량도 늘어났다. 이달 말까지 높은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판촉전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빌리지유통의 ‘아이디’는 수량 기준으로 전년대비 40% 오른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 중 니트 판매비율이 작년 23%였던 것이 올해는 32%로 비중이 9%p 커졌다.

 

이에 매장 내 주력인 원피스 행거를 1~2개 줄이고, 니트 비중을 그만큼 늘렸다. 

 

김근진 빌리지유통 본부장은 “셔츠, 트렌치코트 수요는 예년보다 시들한 반면, 니트는 여름시즌부터 예년보다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가을시즌에 들어와 수요가 크게 뛰며 분위기를 주도 하고 있다”며, “꽈배기, 펀칭, 아가일까지 모든 스타일이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고, 카디건 등 단품뿐 아니라 풀오버와 스커트가 함께 구성된 세트상품까지 활발히 팔려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동광의 ‘플러스에스큐’는 아우터 내 이너 코디용부터 카디건까지 예년보다 다양한 스타일의 니트를 구성, 판매가 활발하다. 가을 상품 전체 판매량 중 28%(입고기준)를 니트가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카디건 형태를 적용한 이너용 니트의 인기가 눈에 띈다,

 

반면, 작년 호응을 얻었던 트렌치코트는 수요가 낮았다. 반응이 저조했던 데님소재의 캐주얼 재킷이 지난 8월부터 꾸준히 팔려나갔다.

 

 

'밀스튜디오'
'밀스튜디오'

 

밀앤아이·헴펠 역시 니트가 가을 효자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가을시즌 전체 매출(이달 2주 기준)의 40%를 차지할 정도다. 

 

여름시즌 니트 아이템이 베스트 리스트 내 오르며 인기를 얻어, 가을 시즌 초두 물량만 4만 5천장 이상 확보해둔 것이 적중했다. 경쟁 브랜드대비 선택 폭이 넓고, 연결판매가 지속되며 판매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침체분위기 속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퀄리티 대비 합리적인 2만원 후반~4만원 후반의 가격대(단품기준)를 제안한 것도 구매력 상승에 도움이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예년보다 춥지 않아 니트 수요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달 후반부터는 핸드메이드 코트와의 연계 판매 독려로 객단가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타일씨앤씨의 '나인스텝'과 '스테파니'는 가을시즌마다 니트를 주축으로 상품을 선보여와 전년과 동일한 물량을 준비했는데, 역시 전년동기대비 니트 판매율이 각각 5%p, 10%p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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