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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슈즈 구성 효과 봤지만 한계 ‘뚜렷’

발행 2019년 10월 24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캐주얼 슈즈 유행에 판매량 기대치 넘겨
자체 개발 능력 부재, 물량 싸움에 한계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복 브랜드의 슈즈 전개가 늘고 있다.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들의 영향으로 ‘클래식 착장+운동화’의 조합이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됐고, 슬립온에 이어 어글리까지 캐주얼슈즈의 연이은 인기로 이전보다 진입이 수월해졌다. 구두 류는 캐주얼 운동화보다 전문 브랜드의 착화 감을 구현하기 어렵고, 뚜렷한 대세 아이템이 등장하지 않아 여러 스타일 중 수요예측을 하기 쉽지 않았다. 특정 스타일에 올인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에고이스트’
‘에고이스트’

 

‘에고이스트’, ‘보브’, ‘이엔씨’, ‘마쥬’ 등 여러 브랜드가 어글리 스타일의 슈즈를 출시, 반응도 나쁘지 않다.


슈즈 전개 4년차인 ‘에고이스트’는 슬립온이 대세이던 ‘16~17년 해골 핫픽스 슬립온으로 1만족 이상 판매되는 인기아이템 배출을 계기로 구색에 불과했던 슈즈를 라인 확장 개념으로 선보이고 있다. 작년에는 봄부터 어글리 트렌드가 온 것을 반영, 추동시즌에 어글리 몰드를 활용한 스니커스부터 니삭스 형태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내놔 호응을 얻었다.


올 춘하시즌은 봄 시즌 중심으로 6~7모델을 구성했고 추동까지 12모델을 선보인다. 구두 형태를 제외한 어글리, 슬립온 등 캐주얼화다. 자사몰인 ‘더에이몰(The A mall)’ 단독으로 선보인 모델이 1천족 이상 판매되면서 온라인 특화 익스텐션도 계획하고 있다.

 

‘보브’
‘보브’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보브’는 올 봄 처음으로 스니커즈 4종을 출시했다. 이중 올 화이트의 경우 수요가 계속 지속되며 3차의 리오더가 진행됐고, 나머지 모델도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


이달에는 추동시즌에 플레이하기 좋은 컬러웨이로 기획한 2~3모델을 추가 출시해 관심을 유도한다.

 

‘이엔씨’
‘이엔씨’

 

이앤씨월드의 ‘이엔씨’는 지난달 어글리슈즈 3개 스타일을 전략아이템으로 출시, 3주간 480족 이상이 팔렸다. 이달에도 유통사 연계 프로모션 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이어가며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중이다.


이렇듯 최근 1~2년 새 출시한 브랜드들이 유의미한 반응을 거둬 올리면서 여성복 브랜드들의 슈즈 구성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향후 더 많은 수요를 끌어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선행 브랜드들 모두 전망을 밝게 보지 않는다. 현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일 것이라 전망했다.


휠라 뿐 아니라 디스커버리, 엠엘비 등 스포츠 브랜드들이 가성비 어글리 슈즈를 대거 쏟아내고 있어서다. 기능도 기능이지만 가격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다.


해외 슈즈전문 페어를 통해 해외의 우수한 전문업체를 파트너로 발굴, 직소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지만 대물량을 움직이는 스포츠 브랜드들에는 역부족이다. 구색 이상으로 확대되는데 한계가 있다.


'보브' 관계자는 "여성복은 패션성을 입혀야 하고 브랜드 색깔을 보여주는 것이 경쟁력이기 때문에 그들을 따라 가격을 쫓으면 차별화가 어렵다"며, "우리 역시 확대보다는 구성 비중을 유지하며 콜라보 등을 통해 브랜드의 컨셉과 스타일에 부합하는 스토리를 만들고 반응을 유지해 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에고이스트' 상품기획 담당자도 "슈즈시장에서 '국민 어글리'라 불리는 상품과 경쟁할 수 있는 것은 결국 디자인성이라 슈즈라인을 크게 넓히긴 어렵다. 또 뉴 어글리가 나오긴 하지만 어글리 유행이 3년차라 하향곡선을 그릴 것"이라며 "캐주얼 슈즈의 인기는 계속되겠지만 어글리 유행에 편승한 도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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