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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도 짧은 기장 아우터 대세...코트가 안 팔린다

발행 2021년 11월 25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출처=쥬시쥬디

 

팬데믹 기간 편안한 캐주얼 착장 익숙해져

길었던 가을 날씨보다 트렌드 영향 더 받아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올 겨울 아우터도 숏이 대세다.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 대부분이 판매한 아우터의 90% 이상이 숏 기장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롱 아우터는 지난해보다 대부분 3~4주 늦게 수요가 시작되고, 한 두 모델에 국한된 반응이다.

 

업계는 날씨가 빨리 추워지지 않은 영향도 있지만, 그보다는 소비자의 니즈 변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로 캐주얼하고 편안한 착장이 익숙해지며, 지난해부터 크게 상승한 숏 트렌드가 더 강해졌다는 것. 실제 한파가 예고되며 수요 상승을 기대했던 3주차 주말도 롱 아우터는 체감할만한 반응이 올라오지 않았다.

 

TBH글로벌의 ‘쥬시쥬디’ 이재욱 부장은 “긴 기장에 거추장스럽고 장식적인 것보다 실용적인 제품 중심으로 소비패턴이 작용하고 있다. 코트도 하프 등 짧은 기장 판매가 예전보다 높게 올라온다”고 말했다.

 

‘쥬시쥬디’가 판매한 아우터는 모두 짧은 기장에 여유로운 핏의 재킷, 핸드메이드코트, 다운, 인조 퍼다. 긴 기장의 다운류와 코트류는 반응이 예년보다 2~3주 늦어지고 있다.

 

 (좌)플라스틱아일랜드, (우)수스

 

제이씨패밀리의 ‘플라스틱아일랜드’는 판매량의 90% 이상이 숏 다운이다. 롱코트와 롱다운은 수요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다운 전체는 전년대비 35% 신장 중인 반면, 롱 다운만 기준으로 보면 예년보다 30%가량 빠진다.

 

엔라인의 ‘난닝구’ 역시 판매 아우터 대부분이 짧은 기장 제품이다. 롱다운, 롱코트는 작년부터 수요가 많이 빠졌고 최근 한파 예보에도 반응이 약간 올라오는데 그쳤다.

 

기온이 본격적으로 떨어져도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최근 기장이 짧은 패딩류, 활발한 연계 코디 판매가 가능한 기모 등 두께감 있는 팬츠 위주로 추가 바잉을 진행했다.

 

렙쇼메이의 ‘수스’는 롱코트 반응이 지난해 10월부터 올라왔던 것과 달리 아직까지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가을시즌 트렌치코트부터 롱 수요가 뚝 떨어지고 편안한 착장 연출이 가능한 재킷과 점퍼가 가을, 겨울 아우터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나눔의 ‘파프리카’도 마찬가지. 가을부터 현재까지 베스트 아우터는 점퍼류와 숏패딩이다. 특히, 점퍼류가 반응이 높게 올라오고 기온이 낮아지며 숏패딩 수요도 더 올라오고 있다. 롱은 작년부터 수요가 줄어 아우터 중 20% 정도 비중으로 준비했는데도 소진 속도가 더디다.

 

통바지 등 여유로운 핏의 하의 스타일이 유행하고, 지난달 인기리에 종영한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우파(스트릿우먼파이터)’ 속 주인공들이 숏 형태의 점퍼, 패딩을 착용한 모습이 자주 노출된 것도 숏 인기 지속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조윤미 디자인 실장은 “숏 트렌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봄도 숏 중심으로 가고, 트렌치코트는 비중을 크게 줄이고 시즌 저항을 받지 않는 기본 베이지 컬러만 적용해 봄가을 구분 없이 판매하는 방향으로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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