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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의 광폭 행보...시가총액 5조 넘었다

발행 2021년 08월 26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F&F 본사 입구

 

‘테일러메이드’ 경영권 인수, 매출 2조 훌쩍

국내 패션 기업 시가총액 순위 1위 올라서

MLB 해외 확장, 테일러메이드 전개 ‘주목’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F&F(대표 김창수)의 행보가 뜨겁다. ‘엠엘비(MLB)’와 ‘디스커버리(Discovery)’ 의류 라이선스 사업의 성공적 확장은 물론 최근 세계적인 골프용품 브랜드 ‘테일러메이드(Taylor Made)’의 글로벌 경영권 인수까지, 광폭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그 결과 에프앤에프는 불과 5년 사이 국내외 패션 시장에서 입지가 수직상승 중이다.

 

우선 매출 규모가 달라졌다. 2016년 4,390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3년 만인 2019년 9,103억 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작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5,900억 원의 매출로 전년 대비 77.3%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테일러메이드를 품으면서 연결기준 매출 규모는 2조 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MLB’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등 기존 패션사업만으로 올해 1조 원 이상이 예상되며, ‘테일러메이드’ 사업 부문이 합쳐지면 2조 원이 넘는다. 테일러메이드는 지난해 한화 기준 1조500억 원 규모에서 올해는 1조1,500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

 

국내에서 패션사업으로 2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업은 휠라홀딩스와 이랜드 단 2곳뿐이다. 생산 및 수출 분야는 제외로,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3조1,288억 원, 이랜드는 2조7,172억 원(패션 부문)을 각각 기록했다.

 

패션업계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에서는 단연 1위다. 8월 24일 기준 F&F의 시가총액은 5조3,707억 원으로, 국내 증시 65위에 올라 있으며, 패션 기업 중 독보적인 1위다. 8월 들어 5조 원 이상을 꾸준하게 유지 중이다.

 

출처=‘MLB’

 

‘MLB’의 해외사업 비중은 지난해 8.5%에서 올 상반기(5~6월 기준)에는 16.8%까지 늘어났다. 특히 중국 사업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중국 사업은 2019년 말을 시작으로 진출 만 1년 만인 지난해 74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1분기 성장세가 7배에 달한다. 지난해 매장 수는 100여 개 남짓. 올해는 300여 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MLB’가 라이선스 사업인 만큼 계약 종료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에프앤에프와 MLB는 파트너 그 이상의 관계로 보인다. 일단 MLB 자체가 패션 브랜드가 아니다. 에프앤에프를 통해 패션 브랜드가 완성됐고 실적도 좋다. MLB사무국 입장에서는 굳이 새로운 파트너를 찾을 이유가 없다. 김창수 회장이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판권을 요구했을 때도 긍정적으로 손을 들어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MLB사무국은 에프앤에프에 중국 사업까지 추가로 맡겼고, 인도 시장 진출은 오히려 MLB 사무국이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5,000억 원의 자본을 투입한 ‘테일러메이드’는 에프앤에프를 글로벌 스포츠 기업으로 올려놓을 핵심 사업이다. 특히 글로벌 상표권을 사들였다는 점에서 이제는 자사 브랜드나 다름없다. 에프앤에프가 테일러메이드 사업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 주목이 된다.

 

특히 어패럴 사업에 대한 관심이 크다. ‘테일러메이드’는 메탈우드, 아이언 등 클럽 부문에서는 글로벌 1위, 골프공 분야에서는 글로벌 3위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어패럴 사업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전체 사업군에서 어패럴이 차지하는 비중도 2%에 불과하다. 골프 클럽 및 볼이 90%, 기타 용품 8%이다.

 

국내에서도 큰 빛을 보지는 못했다. 골프웨어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테일러메이드 어패럴’은 하위권이다. 올해 7월부터 새로운 라이선시로 한성에프아이가 나서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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