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애슬레저 이어 남성 짐웨어 시장 ‘꿈틀’

발행 2022년 05월 20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사진제공=하더

 

온라인 기반 40여개 브랜드 경쟁

최근 1~2년 사이 10개 신규 런칭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최근 남성 짐웨어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온라인 짐웨어 시장은 여성 대상의 애슬레저 시장에서 파생됐지만 남성에 특화돼 있다. 헬스장에서 근력 운동을 즐기는 남성이라는 타깃층이 명확하다.

 

나이키, 아디다스, 언더아머 등 글로벌 브랜드의 점유율이 크지만, 헬스에 특화된 라인이 없다는 점이 틈새로 여겨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1~2년간 런칭된 짐웨어 브랜드는 10개가 넘는다. 이들은 온라인을 주요 유통 채널로 진입한 소규모 브랜드다.

 

5년 전 런칭된 ‘덤브스트럭’이 1세대 브랜드로, ‘에이치덱스’가 2세대, ‘유피라운지’가 3세대로 구분된다. 온라인 마켓에서 집계된 짐웨어 브랜드는 40여 개로 경쟁이 과열된 상태이다.

 

짐웨어는 시즌이 없고, 스타일과 판매 루트가 타 복종 대비 쉽다. 근육이 도드라져 보이는 머슬핏 티셔츠가 대표 아이템으로, 브랜드별 특화된 핏을 설정하는 것이 관건이다.

 

‘운동’이라는 바이럴 소재가 명확해, 인플루언서를 통한 SNS 홍보도 쉬운 편이다. SNS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게시하는 이들도 많아져 홍보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공유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짐웨어는 선수 출신 대표들이 전개하는 경우가 많다. 직접 보디빌딩을 하면서 편안한 핏에 대한 이해가 높고, 팬덤이 형성돼 있어 브랜드 홍보가 순조롭다.

 

사진제공=머슬암드

 

보디빌딩 국가대표인 설기관 선수는 패션기업 벤엔데릭과 협업해 지난 1월 짐웨어 ‘하더’를 런칭했다. 지난해 여름 테스트로 내놓은 티셔츠가 4천 장 이상 판매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달 4일 무신사에서 발매한 티셔츠는 상의 카테고리에서 랭킹 4위까지 올랐다. 다음 달에는 품목을 확장해 수영복을 출시한다.

 

데님 캐주얼 ‘페이탈리즘’을 전개 중인 퍼스트브랜드코퍼레이션은 연초 짐웨어 전문 브랜드 ‘머슬암드’를 인수했다. 한창호 퍼스트브랜드 대표는 “국내 GDP가 상승할수록 자기관리에 더욱 몰두하는 젊은 층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운동은 종목마다 마니아층이 있다. 이들과의 접점을 넓히며 ‘머슬암드’를 공격적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1세대 브랜드인 ‘머슬암드’는 IFBB 선수 출신의 박광태 대표가 7년 전 런칭, 매각 후에도 운영을 맡고 있다. ‘머슬암드’는 로고 플레이가 강점이며,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다. 자사몰 매출 비중이 80%로 높고, 반품률이 3%가 채 안 될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여름 시즌에는 생산 구조를 보완하고 2억 원의 금액을 투입했다. 내년에는 온라인뿐 아니라 백화점 입점 등 매장 오픈도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짐웨어 브랜드의 백화점 입점도 늘어날 전망이다. 역시 온라인 기반인 ‘유피라운지’가 다음 달 23일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에 첫 매장을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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