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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FnC, 워크웨어·낚시복 등 불모지 개척 나섰다

발행 2023년 02월 07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볼디스트 워크슈즈 ‘어태커 511'

 

아직 시장 규모 작아 전문 브랜드 부재

젊은 층 참여 늘며 패션성 니즈 커져

상품 경쟁력 키우며 선점 효과 노려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유석진)이 워크웨어, 낚시웨어로 또 한 번 불모지 개척에 나서고 있다. 2020년 9월 워크웨어 ‘볼디스트’, 2022년 10월 프리미엄 낚시웨어 ‘웨더몬스터’를 런칭해 점진적으로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워크웨어와 낚시웨어는 꾸준한 수요는 있지만, 패션에서의 접근은 없다시피 했던 시장이다. 워크웨어는 B2B를 통한 전문 작업복이나 등산복, 청바지가 대체하고 있고, 낚시웨어는 대부분 수입 브랜드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최근 굴삭기·지게차 등 중장비 분야나, 도배·인테리어 등 현장 기술직에 관심을 두는 MZ세대들이 늘어나고, 낚시에 관심을 나타내는 젊은 층들이 증가하면서 패션에 대한 니즈가 커지는 분위기다.

 

시장 규모는 아직 작지만 장기적인 전망에서 미리 선점할 필요가 있다는 코오롱FnC의 판단이다. 국내 워크웨어 시장은 약 1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아직 초기 단계다. 미국 시장 조사 기관 TMR(Transparency Market Research)은 산업용 작업복 시장 규모가 2022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6.3%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볼디스트

 

코오롱FnC는 40여 년간 다양한 산업의 근로자들에게 유니폼, 작업복을 제공해온 B2B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9월 고품질의 워크웨어 ‘볼디스트(Boldest)’를 런칭했다.

 

특히 워크웨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능성과 편리함을 보정하기 위해 각 산업 전문과들과 협업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했다. 산업 현장 1천여 명의 의견을 분석해 기획한 결과 워크슈즈 ‘볼트’는 런칭과 동시에 80%의 판매율을 기록했고, 베스트셀러로 자리를 잡았다.

 

이러한 노력으로 ‘볼디스트’는 런칭 1년 만인 2021년 9배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했고, 2022년에는 4배 가까이 성장했다.

 

오프라인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작년 5월 20여 개 공업사가 단지를 이루고 있는 충북 음성에 1호 매장을 열었고, 스타필드 하남점, 광주점, 롯데아울렛 기흥점, 대구성서점 등 5개까지 매장을 확장했다. 그중 스타필드 하남점은 매월 목표 매출의 2배를 달성하며 성공적인 성과들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는 유통 운영에 대한 테스트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볼륨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스포츠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웨더몬스터' 팝업 전시 전경

 

낚시웨어는 그동안 몇몇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라인 형식으로 ‘간보기’식 테스트를 펼친 바 있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낚시 인구는 약 973만 명으로 추정되며, 2024년에는 1,000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낚시 인구와 산업 규모가 커지고 있는 반면 어패럴 시장은 취약한 상황. 특히 어패럴 시장은 다이와, 시마노, 심스 등 해외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코오롱FnC는 2021년 말 한경애 부사장을 중심으로 조직 내 낚시를 전문적으로 하는 직원들을 모아 ‘웨더몬스터(WEATHERMONSTER)’를 기획했고, 작년 하반기 테스트 런칭했다. 이어 오는 3월 정식 런칭을 준비 중이다.

 

3월 ‘코오롱스포츠’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과 함께 3일부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낚시박람회’에도 참가한다. 제주, 인천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해외 박람회 진출도 준비 중이다. ‘코오롱스포츠’ 한남점과 문정점에서 숍인숍으로 운영된다.

 

정재훈 ‘웨더몬스터’ 선임 디자이너는 “해외 브랜드들은 낚시에만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이에 반해 웨더몬스터는 낚시는 물론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아우를 수 있는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브랜드다. 낚시를 기반으로 범용성 있는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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